커피 한잔도 없이 내 자리를 찾았다..
그냥 바다가 보고 싶다는 이유로..
바다는 여전히 평온한 모습이었는데..
누가 내자리에 주차를 하고 내 의자에 앉아 있더군..ㅠ.ㅠ
가서 너가 내 자리에 앉아있구나 했더니 반갑게 인사하며 그러냐고 앉으라고 하더라..
폴란드에서 온 욜라라는 여자분이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엄청 많이 말을 걸었다..
어디서 왔느냐..나도 한국가본적있다..한국은 어떤나라냐..
뉴질랜드에서의 네 삶은 어떠냐..ㅎㅎ
이리 질문 많이 하는 사람은 처음..
내가 남들에게 이리 보일까 싶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여행 이야기가 나오니 끝이 안보이는 대화..
한시간정도 시간을 보내줬음 되었지 싶어 인사하고 자리를 떴다..
어머님이 가든 센터 가자 그랜걸 기억했으므로..
집에 돌아오니 어머님이 그다지 몸이 안좋으셔서 나도 좀 자고 쉬고..
그러다 저녁먹고 미샤 시내에서 데려오고..
미샤가 너무 기침을 많이 하고 잠 못들어했다..
그래도 난 12시에 잠시 잠을 잤는데..2시되어 미샤가 깨웠다..
아파서 도저히 못자므로 어찌 좀 해달라고..
내가 할수 있는게 없어보였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숨쉬기도 어려웠으니깐..
병원가자..그랬다..
24시간 하는 응급병원가서 잠시 호흡기 끼고 약물 투입하고..
의사 말이 폐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돌려보내주겠다고..
그땐 정말 숨쉬기가 너무 어려워 보였으므로..
그래서 엔뷸런스 불러 노스쇼 병원까지 갔다..
그냥 엑스레이만 찍으면 되는줄 알았더니 그 병원 응급실에서 2시간 먹게 기초 질문하고 기다리고..
미샤는 다른 응급병원에서 투여한 약물이 효과가 있는지 호흡이 좀 가벼워져서 집에가서 자고 싶다고..
사실 응급한 정도가 아니라서 자꾸 밀려지고 있던 엑스레이..
그냥 집에 가자 해서 6시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12시까지 자고 일어났다..
미샤도 같이 일어났다..
목소리는 허스키 그자체..
샤샤가 놀린다..
오빠 그 목소리 좋네..
지금 시내나가서 여자 꼬이면 좋겠다..
헤이 베이비..그래서 우리 모두 한바탕 웃었다..
난 아픈 오빠에게 나쁘게 하지 말라 그러고..
아이들은 엄마는 농담도 못받아..ㅎㅎ
그래서 웃다가 내려왔다..
미샤도 한결 나아진듯해서..
한밤중의 소동으로 인해 둘다 기진맥진이지만..
그래도 다행이라 여기면서 쉬고 있는중..
보이는 풍경과는 너무 다른 밤을 보낸 나..그리고 미샤..
아프지 않은 현실이 축복임을 알아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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