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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은행나무 풍경과 리사님..

by youngran 2013. 6. 1.

오클랜드에 사시는 블로그 친구님 리사님께서 오늘 비 안온다고 사진찍으러 가자 전화를 하셨다..

주말이면 늘 뭔가를 하고픈 나로선 완전 땡큐였다..

사실 토요일 아침에 하는일은 금요일밤에 한 탱큐라는 프로그램 챙겨보기..ㅎㅎ

방도 대충 치워놓고 나혼자 공원으로 고고..


캠프에서 무사히 잘 놀고 돌아온 막내는 피곤타며 움직이기 싫어했고..

다행히 샤샤가 집에서 막내를 봐주기로..

원트리힐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 커피와 차를 나누고..


스콘은 부드럽고 만났다..



내 커피와 스콘..

반 정도는 참새 먹이느라 없앴지만..ㅎㅎ

리사님이 자리를 잠시 떠나시자 몰려든 참새들..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먹다 남은 뭔가를 늘 먹었었나보다..

그걸 너무 잘 기억하던 참새들..

사실 너무 가까이에 겁없이 덤벼드니 무섭던데..ㅎㅎ




리사님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풍경 앞에서 나도 한컷..ㅎㅎ



트윈 오크길에서도 한컷..



이제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아직 완전히 노랗게 물들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나무 자체가 만들어 내는 풍경이 멋진 곳이었다는..





여러 포즈를 말씀해주시며 사진을 찍어주셨던 리사님..

덕분에 이쁜 사진 많이 나왔네요..ㅎㅎ

내가 원래 이런 얼굴이었나요?

무지 마음에 드는.. 맘 좋은 아짐같아서리..ㅎㅎ

난 은행잎 주어 모으는척..ㅎㅎ

저 뒤에는 사진 찍느라 두여자가 배경으로 실렸고..


그둘이 가자 본격적으로 영화 한편 찍었다..ㅎㅎ



연출 실력 뛰어나신 리사님..ㅎㅎ



오늘은 그다지 춥지 않아 코트를 손에 들고..



지금 우리 입는 옷 모습이 딱 스웨덴 안나님네 옷 차림이다 하면서 웃었다..

나뭇잎은 물들고 떨어지고 하는데 잔디는 일년 내내 푸르니..

겨울 접어 들었다 말하기 어색한..ㅎㅎ

나무 뒤에서 포즈 잡고 있는데..

조깅 하던 청년하나 정답게 인사를 했다..

그래서 헤이 미스터 핸섬가이..와서 사진 한장 같이 찍자고 했더니 선뜻 포즈 잡아주시고..ㅎㅎ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독일어로 발음을 해서 잘 못알아 듣고..

기억력이 엉망이라 영어 버젼의 이름을 가르쳐 줬는데 기억이 없다..프란치스카는 우리 유치원에 있던 독일 아이 이름이고..

그 나머지는 도통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이 사진을 보신 리사님..

애교를 너무 부린다고..ㅎㅎ

내 몸에 그리 애교가 배어 있는지는 나도 알지 못했던..

잘 생긴 젊은 남자 싫지 않지..ㅎㅎ

사실 이 포즈를 취하고 있을 때 남자 아이가 뛰어가며 인사를 했었다..ㅎㅎ



이 아름다운 풍경에 왜 난 턱이 두개 같아 보이냐고..ㅠ.ㅠ

배 힘주시고..하시며 날 연출하시던 리사님..ㅎㅎ

살을 진짜 빼긴 해야겠구나 절실히 느꼈던..ㅎㅎ

리사님은 이렇게 곱게 공추처럼 서 게시네..ㅎㅎ









은행 나무가 있던 이곳은 두번 정도 혼자 와서 서진을 찍었었다..

그런데 같이 이렇게 와서 이야기 나누며 사진 찍고 놀던 기억은 이 사진에 영원히 남아 아름다운 시간의 기억으로 내게 있을것이다..


이제 벚꽃 나무가 있는곳으로..

이제는 단풍이 들어 있는데..


그속에서 나는 또 한컷..









이렇게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간이 끝나고 난 집으로..리사님도 집으로..


사진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수 있다는걸 새삼 느낀 날..

누군가 나를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고 나를 이쁜 모습으로 남겨주기 위해 애쓰시던 그 모습에 난 완전 사랑 받고 있다고 느꼈다..

사진이란 도구로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한다 전할수 있겠구나 싶었던 시간..

좀 더 좋은 사진기가 필요하겠지만..

그건 어느 시간에 준비되어져 있을것이고 그 시간을 위해서 또 열심히 사진에 대해 배워야겠구나 싶었다..


리사님 같이 해주신 시간들 감사합니다..

이쁜 아짐으로 남겨주셔서 더 감사하네요..ㅎㅎ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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