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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꽃 과 풍경..

감이 있는 풍경..

by youngran 2013. 5. 2.

감..

참 좋아하는 과일이다..

맛도 그렇지만 어릴적 기억들과 합해져서 참 아리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집으로 이사하던 해 

내가 감 좋아한다고 시어머님이 감나무 한그루 사다 심어줬었다..

작년엔 딱 하나 익는 모습을 봤고..

올해는 다섯개 무사히 익어가고 있다..

그런데..아이들과 함께 감농장을 찾고 싶은 내맘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뭘 좋아했는지 알려주고픈 맘이 었을까?


작년에 한국 갔을때 카라 언니가 얼려놓았던 감을 녹여서 주셨다..

달콤한 감 샤베트를 먹고 있는듯한..

이런 말을 한국에서 돌아와 학부모에게 한적이 있다..

도미닉 엄마가 작년에 자기집에서 딴 감을 얼려서 나에게 주셨던것을 한개 먹고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잊고 있었다..

너무 귀하게 생각하다보니..ㅎㅎ

어제 로이스톤이 자기 도시락에 감가지고 왔다고 내게 말해주더라..

로이스톤 엄마는 감하면 내 생각이 난다고..

그래서 냉장고 있던 감 가지고 나와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감이 이런거야 말해주었다..

그러고 나니 더 보고 싶었던 감농장 풍경..


가을이 되면 언제 어디서나 풍성한 감을 먹을수 있는 뉴질랜드는 축복의 시기인것이다..

처음에 뉴질랜드 왔을때는 이런 과일들은 귀한것들이엇다..

요즘은 동양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동양적인 과일들도 쉽게 만나게 된다고..


현관 들어서기전에 보이는 풍경..

가장 가을스런 모습을 가진 우리 마당의 모습이다..


이리 익어가고 있다..

집에 감나무가 있는데 왜 굳이 감농장을??

감이 풍성하게 달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살 아직 감딸 시기는 아니다..

오월 중순부터 시작된다고 봐야한다..

아직 인터넷에서는 감따러오세요란 공고가 없단다..

뉴질랜드 코리아 포스트란곳을 자세히 살펴보라고 하시더라..

감이 익어가면 감 따러오세요 하고 주소랑 뜬다고..

오늘 무작정 너무 보고 싶은 감이 있는 이 풍경..

쿠뮤로 갔다..

이 감나무가 있는 집은 아니깐..

이년동안 감나무가 많은 풍경이 보고 싶으면 찾곤했던 집이다..

첫해는 마당 안까지 과감하게 들어가 사진을 찍어댔었고..

그땐 감이 다 익고 떨어지고 있던데..

아무도 안따먹고 새밥이 되게 해서 날 무지 아쉽게 했었다..

작년엔 문 닫겨져 있어 그냥 길에서 보고만 왔고..

올해는 들어가 감좀 따가거나 사진을 가까이서 찍을수 있냐고 묻고 싶었는데..

감나무 단풍은 정말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었고..

대문앞에서 본 풍경..


감도 딱 잘익어가던데..

옆집으로 난 드라이브 웨이로 들어가 감을 가까이 볼수 있었다..





이 모습은 옆집으로 들어가는 드라이브 웨이에서 사진만 찍은것이다..

들어가 문을 두드릴 용기가 내게 없었다..ㅠ.ㅠ


그냥 담장 너머로 단풍만 구경하다 왔다..



그래도 풍성한 감의 모습을 보니 맘이 얼마나 좋던지..

저녁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퇴근하고 4시 넘어 갔다 오니 5시 반..

잠시 어디 다녀온다 이야기만 하고 그냥 다녀온 시간이 참 감사했다..

차에는 이문세 노래뿐만 아니라 윤도현 노래까지 

오늘은 윤도현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 노래로 내 가을을 느껴봤다네..

이 감이 있는 풍경과 어울리는 노래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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