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계기로 아이들은 친구가 될까 싶어 유심히 보았다..
정말 신나고 활발한 이바는 친한 친구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자신은 상관없다..는 듯이 논다..
티오와 제이콥은 다른 플레이 그룹에서부터 아는 사이여서 유치원에서도 둘이 붙어 논다..
그런데 오늘 오후엔 제이콥이 나랑 공룡책 읽고 있는 도미닉에게 "나랑 친구해줄래?" 하고 물어서 도미닉이 공룡책도 소개해주면서 친구가 되었다..
중국 아이 루시는 맘씨가 착해 작은 아이들을 돌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도쿄라고 선생님 손에서 붙어 다니는 여자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놀자해서 아이 손잡고 가서 놀아주더라..
덩달아 미라도 같이 도쿄랑 놀고..그래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쥬다와 이아수..
성정이 다르다..
그런데 이아수는 쥬다가 시키는 일이면 다한다..
어떤 계기가 쥬다가 이아수의 보스가 되게 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쥬다는 이아수의 보스가 되어서 놀더란..
그래서 쥬다는 다른 친한 핀이란 친구보다 이아수랑 놀기를 원한다..
자기가 보스가 되어 놀수 있으니..
철봉에 놀때도 쥬다가 누가 먼저 올라갈지 순서를 정해주면 이아수는 그 순서에 잘따라 준다..
이렇게도 친구가 되는구나 싶더라..
브리아나와 미리암..
둘다 시작한 시기가 비슷하고..
내가 책 읽어줄때 같이 많이 시간을 보낸 뒤로는 친하게 지낸다..
아..이렇게 시간을 같이 함으로도 친구가 되는구나..
4살 도미닉과 세인트랑 카이저..
세명이 같이 놀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셋이서 노는것을 보면 참 보기 좋다..
얼마나 나누기도 잘하고 서로에게 잘하는지..
이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 노는 계기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을 자주 칭찬해준 기억이 요즘 많다..
셋이 다 좀 조용한 성격이긴하다..
비슷한 성정이라 그런가 추측해본다..
비슷한 취미를 가져서 친구가 되는 아이들 중에 이아수와 라일리가 있다..
라일리는 이제 사촌 해일리하고는 잘 놀지 않고 남자 아이들이랑 노는것을 선호한다..
특히 벤텐 장난감이 많다고 자랑이 심한 이아수랑은 지금 눈에 보이는 장난감이 없어도
우리집에 장난감 무지 많다란 말로도 이아수랑 친구가 되고 싶어했다..
이아수가 집에 벤텐 장난감이 많지 않다면 둘은 친구가 되었을까?
늘 자기집에 초코렛 천지고 자기에게 잘하면 사탕이나 초코렛 준다라고 말하는 이아수의 말에 혹하는 아이는 라일리고..
라일리도 다른 아이들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친구가 되기를 청한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눈에 지금 보이지 않는 장난감으로는 잘 유혹이 되지 않더라..ㅎㅎ
아이들은 자기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다른이들에게도 한다는 사실..
선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선물을 가져다 줌으로 친구를 얻기를 좋아한다..
유난히 집에서 스티카나 작은 물건을 가져와서 나누어서 친구가 되기를 간청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뭘 주어서 친구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 친절하게 해주면 된다라고 말하는 우리 선생님들은 잘못 접근하고 있는것인지??물어보게 하더라..
내게도 실생활 친구가 있고..블로그 친구도 있다..
어느 순간에 우리가 친구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돌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같이 좋아하므로 친구가 되기도 했었고..
종교가 같아서 더 친근하게 여겨진 친구도 있고..
좋은 사진이나 글에 반해서 친구가 되기도 했었고..
여행 좋아하는 내가 여행 즐겨하는 친구가 좋아서 친구가 되기를 청하기도 했었고..
외국에 사는 나라서 외국에서 국제 결혼해서 아이 키우는 엄마들 보면 더 친근하게 여겨진 것도 있었고..
내가 방문해서 읽은 글이 맘에 애절하게 닿아와 친구가 되기도 했었다..
더 이상 새로운 친구를 안받고 있는 지금..
있는 친구에게나 잘하세요..가 내 맘인데...ㅎㅎ
잘하고 사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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