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학제로 보면 지금이 이학기 방학중이다..
방학이라도 우리는 계속 일을 했고..
오늘은 선생님들만 나와서 다음 학기 계획도 세우고 하는날..
청소는 방학동안 틈틈이 한지라 오늘은 다른 계획이 있다하더니..
10시경에 천식전문 간호사가 와서 어찌 천식 관련 의료기를 쓰는지,..
우리 유치원에서 집중적으로 천식 연구 대상이 되는 아이들은 누구인지..
천식이 발생했을때 액션 플랜은 어떤건지 교육을 하고 갔다..
비가 많은 뉴질랜드에는 유난히 천식아동이 많고 그기에 따른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는 통계..
그러나 보니 천식을 어찌 집에서 유치원에서 관리하면 아이들이 병원을 가는 일이 적을까 나라에서 조사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인것이다..
부모들과 인터뷰도 하고 가정 환경도 조사하고..
집이 습한지 아닌지..부모가 담배를 피우는지 아닌지..등등..
흥미로운 조사인듯했다..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것이니..
우리도 당연히 알아야 할듯..
두번째는 리지오 아밀리아 교육..
난 최근에 대학 교육을 받아 리지오 아밀리아 교육이 어떤건지는 안다..
실천에 옮기는일이 혼자서는 어려운것이라..
이런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메니저가 교육을 할수 있게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을 했고..
우리는 이제 교사 전체가 리지오 아밀리아식 교육이 어떤것인지
어떻게 우리의 환경에 맞게 만들어 나갈것인지를 고민해야하는것이다..
리지오 아밀리아..
이태리의 한 지방을 말한다..
이차 세게대전을 치런 이태리 사람들..
파시스트를 경험했던..
시키면 시키는 대로 행동했던 자신들이 싫어서
다음세대 우리 아이들은 왜 라고 묻고 스스로 공부해 나가는 법을 가르치자는 교육 철학아래 만들어진 유아교육인것이다..
늘 해왔던것이니 한다..가 아니라..왜 이런것을 해야하는지..
주변의 여러가지를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하게 만들자는 취지가 가장 중심이다..
자신감있고 뭔가 스스로 이끌어 낼수 있는 아이들을 만들자가 우리의 전통적 교육 이념이었다면..
아이들은 타고 날때부터 그런 성향이 있다..
그런 성향을 지금 끌어내줘야하는것이 교사인것이다..라고 말하는게 리지오이다..
그래서 표현방식의 다양성을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한다..
아이들이 꽃에 관심을 보인다면 들판으로 나가 사진을 찍고 꽃을 실지로 경험하게 하고..
그 사진들을 가지고 와서 아이들과 토론하고..
그것을 어떤 형식이던 다양하게 경험하게 한다..
큰붓으로도 그림을 그리고 작은 펜으로 상세하게도 그려보고..
진흙이나 철사나 타일등으로도 만들어서 그 사물을 이차원..삼차원등등 다양하게 접근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아이들은 백가지도 넘게 표현 방식이 있고 그걸 끌어내 주는게 선생님이다 그런..
환경도 제삼의 선생님이라 믿는 교육이념이라서 환경 아름답게 만들기도 중요한 일인것이다..
리지오를 말로 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기록차원에서 기록한다..
그렇게 교육을 받고 다 같이 인도식으로 점심을 먹고 다른 유치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핸드슨에 있는 올리브 새싹이란 유치원..
지난주엔 이 유치원 선생님들이 우리 유치원을 견학오셨더랬다..
이건 유아반 환경중에 내가 감탄하며 봤던것..
아이들이 생활에 있는 것들을 경험하게 하는것..
손잡이가 어떤 소리를 내는것인지..어찌 작동하는것인지..
열쇠 잠그는것..
불 끄고 켜는장치..
삼세반에 있는 텍타일 보드..
아이들이 여러가지 천을 만지며 경험하게 하는 보드,.
아이들이 만지고 놀때 선생님들은 부드럽지..까칠하지..어찌 생각하니..등등 질문하고 답하면서 아이들 언어능력 길러주기..
여러가지 물건의 표면적 성질 이해하기..
안쓰는 시디가지고 놀기..
풀로 반짝이 붙이기 하고는 벽에 붙여놓으면 햇빛들면 반짝인다..
실로 메달아 햇살이 잘드는 창가에 붙여두면 더 좋을듯..
책읽기 코너 위에 별밤 꾸미기..
사세반 아이들..자기 이름 찾아서 스스로 왔다고 서명하기..
아이들이 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동물 찾아서 전시한것..
곧 동물원 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이 모든것을 한달에 한번 같이 토론하고 어찌하면 아이들이 배움을 펼쳐 나갈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지 적고 반성하고 기록하기..
등등 교사가 하는일이 많다..
내가 정말 좋은 교사인가 돌아보게 되던 시간들..
이제 더 이상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것도 아닌 우리들..
다른 유치원 가서 보고 자극 받아 오는것도 좋은 교육이라 여겨지더라..
우리 유치원 20년 역사중에 세명의 메니저가 있었다..
그중에 지금 인도 선생님 쉘리가 가장 지도력이나 교육 철학이 깊은듯..
유치원이 한곳에 머무르는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듯 여겨진다..
우리 모두 화이팅이다..
나도 리지오 교육 이념 내것으로 만들고 싶었다는..ㅎㅎ
이제 모두가 한페이지가 되어 다 같이 나가니 훨 수월할거라 감사를 하며..
이렇게 또 다른 나의 교육 철학이 만들어져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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