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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유치원 일상

지도자의 자질이란???

by youngran 2012. 3. 23.

유치원에서 근무한지가 만으로 오년..

그전에 삼년은 학생으로 자원봉사를 한것이고..

난 영어가 딸려서 그런지 아님 타고난 지도자 자질이 없는것인지..

영 그런 자리엔 무서움이 생기더란..ㅠ.ㅠ

 

그래서 중간에 사람들이 바뀌고 새로 들어오고 해도 난 한번도 매니저나 시니어 티쳐 자리를 지원을 하지 않았다..

난 그냥 보통의 선생님으로 내 있는 자리에서 다른 선생님들 도와가며 조용히 살고 싶었던 사람..

 

요즘 앤 선생님이 출근을 못하신다..

다리를 다치셔서..

그래서 일상에서 누군가는 더 일을 해야하는 것..

작은일이다..

점심시간전에 화장실 청소라던가..일주일에 한번 비우는 큰 쓰레기통 길에 내놓기..

아이들 점심 준비로 도시락 꺼내놓고 간식 먹는 뒷정리 같은것들..

이런 사소한것들은 대리 교사를 데리고 일하면 일일이 말해주기 뭐해서 내가 하고 만다는..

 

오늘도 앤선생님이 출근을 안했고..

오늘 앤선생님이 해야 하는것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다가 아이들 도시락 준비하고 화장실 청소하는것..

난 밖 근무..

12시에 밖 청소를 다하고 아이들이 서클 타임 하는동안에 보니

쉐론 선생님이 서클 타임을 진행하고 계셨고..리즈 선생님하고 벨린다 학생 선생님이 보조를 하고 계셨고..

 

게일 선생님은 부엌에서 점심 준비를 하고 계셔서..

내가 화장실 청소를 해야겠다 생각을 했다..

두 선생님이 서클 타임을 보조하면 충분하니깐..

 

점심 시간을 마치고 쉐론선생님이 내게 와서 화장실 청소를 내가 했냐고 물었다..

그랬다고 하니 그러지 말라고..

자기가 게일 선생님 청소 하시라고 시켜 놨는데 왜 네가 했냐고..

내가 본 상황에서는 해도 마땅하다 여겼는데..

 

쉐론 선생님의 포인트는 다 같이 공평하게 일의 무게를 져 나가야 한다는것이다..

난 언제나 다른 선생님들을 도우고 싶어 일을 도와주는 편인데..

그러면 다른 선생님들도 알아서 날 도와주기도 하니깐..

그런데 유독 게일 선생님만은 자기 일외에는 절대 남을 돌아보는일이 적다..

오늘도 앤 선생님이 없는데 그일을 누가 하느냐고 게일 선생님이 말을 해서 쉐론 선생님이 게일 더러 하라고 했다는..

그 대화를 듣지 못한 내가 청소를 해버렸다고..

 

시니어 티쳐나 메니저 입장으론 선생님 한분 한분이 모두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여기시더라..

나로선 고마운 일이지..

숨은 자리에서 내가 더 많이 일하는것 난 힘들지 않다..

내가 알고 하나님이 아시니깐..

그런데 다른 선생님을 키워 주는 일도 해야하는것이라고..

 

나도 이런 지도자적 자질에 대해선 아직 배울게 많다..

나 혼자 모든일을 하는게 아니라 나누어서 감당하도록 시켜 모두가 자기일을 충실히 하고 모두가 같이 커가는 그런것..

이젠 이런 자질을 키워 나가고 싶어 여기다 정리한다..

어떤점에서 내가 더 커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데 더 좋은일인지..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게 아닌게 단체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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