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은 해나다 비오다..
그래서 바람 무지 불었던 날이다..
비가 오던 말던 작게 뿌리면 우리 밖에서 논다..
해가 나면 더 많은 아이들이 나와서 놀기도 하고..
다음주가 본격적인 밖 근무지만..
이번주는 쉐론 선생님 도와서 일주일 내내 밖에서 놀았다..
점심 먹고 해가 반짝 화려하게 났었다..
바람은 여전했어도 그래도 밖에서 노는게 나쁘지 않았던..
저리 철제 대문에 라일리가 달려서 혼자 오도마니 앉아 밖을 내다 보고 있다..
왜 그러니?
엄마는 왜 안와요?
아주 조금만 있으면 오후 간식 시간이고 그것 지나면 엄마가 오지..
나 엄마 보고 싶어요..
그래?
엄마에게 전화해서 빨리 오라 그럴까?
네..
그러자..
그러기 전에 나랑 잠시 책읽을까?
네..
그래서 라일리는 고양이 책을 골랐다..
따스한 곳에 둘이 누워서 책을 읽었다..
그런데 전 학부모님이 오셔서 푸드 뱅크를 찾으신다..
내가 잘 아니까 모셔다 드리고 오는데..
라일리는 여전히 철제 대문에 메달려 나를 기다렸고..
에고..아가야..다른것 하고 놀지..
그냥 기다렸어요..
그리고는 책을 두권 더 읽고 오후 서클 타임이 되었다..
내손을 꼭 잡은 라일리는 내 앞에 앉겠다 그런다..
그렇게 서클 타임을 보내고 오후 간식도 내옆에서 먹겠다 그래서 그랬는데..
기다리던 엄마는 안오고 이모가 와서 사촌 헤일리 데려가면서 같이 가잖다..
안가요..
난 엄마 기다려요..ㅠ.ㅠ
그래도 결국은 이모따라 갔었다..
라일리..
참 말썽 장이였었다..
착하다 잘한다 말보다 하지마라..아이들 때리지 마라..다른 아이 머리에 모래 던지지 마라..
장난감 다른 아이들이랑 갈라 해라를 더 많이 말해야 했던 아이가
이렇게 자라 이제는 의젖한 네살짜리가 되었다..
이젠 엄마가 오면 라일리가 하루동안 얼마나 말 잘듣고 아이들과 잘 놀았는지를 더 말해줘서 엄마는 늘 기쁘다..
이런 아이들을 볼때면 선생님인게 좋다..
참 잘자라 주고 있구나..
이렇게 좋게 변화해주며 자라주어서 감사하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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