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달콤한..따스한..

by youngran 2011. 8. 14.

교회를 다녀오니 막 구어진 빵을 샤샤가 내 놓았다..

커피랑 먹으니 너무 달콤했던..

막 구어진 초코렛 크로상..

어제 저녁부터 쿵쾅 거리며 만들었던것이다..

열심히 두드리고 밀어서 만들었던..

빵이라 만들어 하루를 재워두던..

사실 난 만드는 과정도 모르지만..

아침으로 만들어져 먹던 그 크로상 맛이랑은 또 다르게 덜 기름지고 맛이 좋았던..

 

빵을 들고 커피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오랜만에 비가 그쳐줘서 내 꽃밭 옆의 자리가 말라 있었다는..

저기 꽃밭 끝 부분에 보이는 나무로 된 데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렇게 멀리 나가지 않아도 내곁에 꽃이 보인다는 사실..

 

참 따스했던 그 기분 누구도 이해하기 힘들겟지만..

혼자 오롯이 느끼는 이 따스함..봄기운에 많아져 그러리라..

내가 좋아하는 꽃들이 죽지 않고 겨울내 살아남아줘서 그럴거란..

한국처럼 눈보라 이겨내고 보낸 겨울은 아니라 하더라도..

 

빨간 시크라멘 열심히 꽃피우고.. 

하얀 마가렛도 이젠 꽃망울 제법 맺었더라..

 

 

 

겨울내 꽃필까 싶었던 이 꽃도..

 

 

 

 

 

 

 

 

 

 

 

 

 

 

한번 화려하게 꽃피우고 진 이 시네라리아는 진 꽃부분을 따주면 다시 꽃망울을 밀어 올리던..

이 보라색에 맘을 다 빼앗기고 오후를 보낸 나는..

이러고 지낸 시간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안되는 몽롱한 시간을 보냈다..

가끔은 이리 한일도 할일도 없는 편안한 주말을 보내는것도 좋다 이러면서..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속으로..  (0) 2011.08.25
십대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을 위한 교육을 받다..  (0) 2011.08.23
공부하기..  (0) 2011.08.10
수선화가 있는 하루..  (0) 2011.08.05
일기장을 찾다..  (0) 201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