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은 꾸무리..
햇살을 기대했던 나로선..
아이들이 아파서 한글 학교도 쉬며 집안에서 뒹굴다..
점심을 마치고 막내가 부른다..
아빠가 커피 사주고 보타닉 가든 가자는데..
얼른 사진기 챙겨 나갔더니..
보타닉 가든은 너무 멀다고 엄살이다..
차 운전을 내가 하는게 아니라 어디 가잔 소리도 못하고..
그저 그가 가고 싶은곳으로..
역시나 군사물건 파는 가게를 들러고..
이곳 골둥품 가게로..
막내와 아빠가 골동품 가게를 구경하는 동안 나는 꽃들이나 찾아 다녔다..
이곳은 오라티아 마켓이 열리는..내가 늘 가던 포도원이 있는그곳,,
마켓은 다 파하고 헐 비어진 곳에 우리가 서다..
와인이나 한병 사주겠다니..
로제를 두병이나 얻어서 나오는데..
커피는 여기 페킹쉐드에서 마시자..그랬다..
먼 보타닉 가든이나 뭐 여기나..
꽃이 있는것은 다르지 않으니..
햇살이 많았다면 억지를 부려서라도 먼길을 다녀 왔으련만..
그냥 커피 마시고 바람잠시 쐬고 들어왔다..
골둥품 가게 앞..
큰 자목련이 있다..
수선화도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다..
목련도..
초롱꽃이라 했던꽃도..
전에 피었던곳은 거의 졌고..다시 새롭게 무리를 지어 피어있던..
나무 뒤가 포도원이다..
지금은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분홍 동백..
지금 동백이 지천이다..
수선화도 조금씩 피고 있다는..
목련인지 아닌지..비슷하게 피어나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모습..
빨간 동백이 사랑스럽다..
마켓에서 서면 보이는 풍경..
이 모습은 두고 두고 그리울듯..
신랑에게서 선물로 받은 로제..
막내가 사진안으로 들어와 주었다..ㅎㅎㅎ
핫초코렛 과 막내..
신랑은 어디로??ㅎㅎ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잠시 새워 달라 그래서 찍은 사진..
바로 옆 나무가 분홍색이 더 보여서 다른 나무인가 햇었다..
그런데 같은 빨간 꽃이더란..
이렇게 자세히 꽃들 들여다 보는것..
그 꽃을 알게 하던데..
이젠 지나다니면서..저 꽃은 뭐지 하는 궁금증은 안일거란..
내가 알던 꽃이란 생각을 하면 안도감이 올거란..
이리 잠시 해났다가 날은 다시 흐려지고..
이리 그저 주말이 지나간다..
얻어온 로제를 마시면서 사진 정리하고 글올리는 지금..
와인이 꽃에..글에 묻어난다..
핑크빛 로제랑 핑크빛 꽃이랑..
내게는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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