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내게 참 정다운 과일이다..
감이 달렸던 풍경이 내 어릴적 기억속에 있어서 일거고..
내 엄미가 가장 좋아하셨던 과일이라..
특히 홍시가 그리 좋다고 하시던 엄니..
어릴적 살던 동네에도 감나무 있었었다..
봄이면 감꽃주어 목걸이 ㅁ나들었고..
가을에는 감 떨어지길 기다리던 시절도 있었었다..
감을 보면 그 추억이 고스란히 생각이 난다..
그런데 여기서는 감은 외국 과일이다..
동양인이 들어오고 비로소 소개된것이 감..
감을 먹어 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감을 좋아한다..
특히 단감을 너무 좋아해서 내가 감을 사주는게 즐겁다..
토요일 혼자 새로운 길을 들어서 한참을 가는데..
색이 내눈을 잡았다..
뭐지?
차를 세워 보니 어느집 마당에 감나무가 가득..
남의 집이니 들어가기 참 어려웠는데..
다행이 그집 대문앞에 뭘 파는 가판대가 있었다..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니 가판대에는 아무것도 팔지 않았고..
감나무가 있는 마당은 집하고 거리가 조금 멀어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이무슨 횡재인가..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감나무를 감상하고..
나무에 아직 달려져 있던 감은 새밥으로 많이 파 먹혀져 있고..
이 집 주인은 감을 좋아하지 않나?
궁금했었다..
작은 디카라 접사로 찍은 사진들은 선명하지 않다..
차안에 소니 있었는데..
그저 게을러 이정도로 만족하자 그러면서 디카로만 찍었던..
이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시어머님이 사서 심어준 내 감나무이다..
감을 보지도 드셔보시지도 못한 분인데..
나를 위해서 사주신 감나무..
이 감나무 하나에 엄니랑 시어머님이랑 같이 기억되는 순간이다..
막내가 감을 며칠전에 땄다..
우리 감나무의 첫수확..
오늘 이 감을 먹었다..
단감이었다..
저기 위의 감나무 마당처럼 풍성하게 감이 언제 달릴지는 나도 모른다..
하나 있는 이 감나무에 행복한 나..
감나무가 있는 풍경 자체 만으로도 행복한 나..
예리 하신 송화님을 위해 막내 사진 하나 더 올립니다..
감 따던날이 막내 학교 팬터지 퍼레[이드가 있어 혼자 이리 꾸며 입었네요..
이제 이것도 초등학교 마지막이라..
이젠 제가 신경을 안써주거든요..
혼자 자기가 좋아하는 책 골라서 이리 가면 만들어 했답니다..
영화도 나왔던 것인데요..
어제 세 아이가 다 이 영화 보고왔네요..
다들 재미있었다고..
샤샤에게 이런책은 스토리 진행도 없어 읽어도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 책인데..그러던 평을 들었는데요..
그래도 막내가 재미나 하며 읽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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