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가족 이야기..

어른이 되어가는 아들..

by youngran 2011. 3. 17.

아침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미샤가 일어났나보다..

어김없이 일어나 주는 아들이 고맙다..

오늘은 책을 사야한단다..

선배 책을 사기로..

300불 넘는 책을 90불에 사기로 했다고..

그 선배는 의대갔니?

기억이 안나..

 

어제는 6시경에 허겁지겁 들어온 아들..

엄마 미안해 그런다..

왜?

2시에 수업끝났는데..상훈이 만나 놀다가 와서..

그럴때도 있어야지..

공부 안하고 와서..

괜찮아..집에서 해 그럼..ㅎㅎㅎ

 

절대 공부 간섭안하던 내가 요즘은 공부하라고 조르고 다닌다..

다른 것은 참겠는데..

게임 하는것은 보고 있기가 힘들다..

처음 시험이라 아직 실감이 덜한 모양인데..

아들아..의대라는것은 처음 시험부터 잘쳐야 하는 것이란다..

 

어두운 아침에 카드로 돈 찾는것도 처음 해보는 아이..

이제 하나씩 어른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저혼자 뭐든 관리하고 살아야 하니..

내가 아들을 너무 아끼며 키우는게 아닌가 누가 그러던데..

그래도 이렇게 아침 챙겨주고 점심 싸주고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고..

그러는게 아이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준다면 난 새벽에 일어나는것도 하리라 마음먹는다..

 

 

이렇게 햇살 비치는 미래를 미샤가 열어 줄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아들의 그 모든 순간에 내가 함께 하고픈거다..

기쁘면 같이 기뻐해주고 슬프면 옆에 있어 마음에 위로가 되는..

도움이 필요한 순간엔..도와주세요..하며 손 내밀수있게 옆에 있어주고 싶은..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타샤 학교..  (0) 2011.04.06
생일 축하한다..아들..  (0) 2011.04.05
막내 학교 캠프 이야기..  (0) 2011.03.15
어머님 생신,,  (0) 2011.03.14
아들..힘내라..  (0) 201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