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 따라 나와줬다..
요즘 우리 미샤 성적은 참 좋은 편이다..
이제 좀 어른이 되어가는것일까?
ㅎㅎㅎ
줄세운다고 불평하지 않고 서줬다..
처음 사진이라 봐 줬나보다..하하하
물에 들어가기전..폼만 근사하다..ㅎㅎㅎ
아빠랑 막내라 물에서 노는 사이에 아이들은 자리 깔고 간식부터 먹는중..
수박이랑 홈런볼 과자하고..음료수랑..
벗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여름인것이다..
지금이..
한참 파도 타다가 나왔다..
파도에 쓸려서 다른 나라로 가버리지나 않을까 신랑은 막내를 쭉 지켜보고 있더만..ㅎㅎ
여기는 파도가 세어서 참 파도타기 좋다..
저 작은 부기보드 하나로도 파도에 쓸려 모래사장까지 밀려나는 느낌은 대단히 신난다...
어느해 딱 한번 해봤다 나도..한시간정도..
그게 내 인생에 파도타기 처음 경험인..
어릴적 부터 모래성 쌓기 좋아하던 우리미샤..오늘도 시도해본다..
미샤 모래성 쌓기 하는동안에 나랑 샤샤가 바다 한끝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이젠 샤샤가 자리를 보고 미샤랑 내가 바다의 다른 한끝으로 산책을 나갔는데..
발에 물닿으니 저런 표정이 되는 아들..하하하
두시간정도의 수영을 마치고 다들 걸어서 주처장으로..
어딜가던 아이스 크림은 빠지지 않는..ㅎㅎ
아기 얼굴이라며 이리 애교를 부리는 미샤..ㅎㅎ
나도 질소냐..덩달아 폼 잡아 주는 막내..
우리의 여름휴가는 이렇게 하루하루씩 다른 장소를 이동하며 다니는것으로 대체한다..
휴가비 없고 이젠 일까지 시작한 뒤라서..
그래도 돌아오는길에 혼자 생각했다..
다들 가는 여름휴가 한번도 못가는 우리지만..
이것으로 충분하다..
충분한 은혜속에 내가 있다고..이 기억들 다 모아서 우리 나름대로의 여름의 기억들을 만들면 그것으로 감사한일이 아닌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