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그는..

by youngran 2010. 12. 7.

그는 / 정호승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나의 죽음이 된 사람이었다

아무도 나의 주검을 씻어 주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촛불을 끄고 돌아가 버렸을 때
그는 고요히 바다가 되어
나를 씻어준 사람이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는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 사람이었다


 

 

 

 

 

 

 

 

 

 

 

 

 

 

 

 

 

 

 

 

 

 

 

 

 

 

 

 

 

 

 

 

 

 

 

 

 

 

 

 

 

 

 

 

 

 

 

 

 

 

내 닰살 부부 친구님들이 부럽다..

남편님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라 여기는 그녀들이 부럽다..

부러운걸 부럽다고 표현해보자..

그럼 좀 덜 부러워지려나?

 

그래서 간혹 나도 기도해 본다..

내게도 이런 그가 잇었으면 하고.

이젠 그 대신 내 예수님을 가슴에 안고 산다..

 

눈물나는 저녁..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ess a child this Christmas  (0) 2010.12.12
행복한 날.,.  (0) 2010.12.10
짚시 축제..  (0) 2010.11.29
2010년 크리스마스 파티..  (0) 2010.11.28
나는 어떤 사람인가?  (0) 201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