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 아프다..
샤샤까지..
미샤는 기침을 컹컹하고..
그래도 이주일만 학교가면 시험치르고 고삼을 마치니간 그냥 학교 가겠다 그래서 보내고..
샤샤는 오늘 학교를 안가면 내일도 선생님들 파업이라 쉬고 시험 치는 날까지 며칠을 공부하라고 주니깐 또 쉬고..
그런데 학교에서 받아야 할 서류가 있다고 가야한다고..
아픈 막내두고 가기도 데리고 가기도 그래서 샤샤가 막내를 봐주기로 하고 혼자서 샤샤 학교로 갔다..
서류를 받고..
샤샤 학교도 사진으로 남기고..
아본데일 고등학교..참 이쁘다..
아본이란 강이란 뜻이고..데일이란 계곳이란 뜻이란다..
그러니깐 강옆에 있는 계곡?
샤샤 학교를 올때마다 늘 가는 강가로 나갔다..
바다로 이어지는 강줄기 하나..
자주 오는곳은 아니고..
고모랑 고모부랑 드레곤 보팅이라고 여섯명이서 하는 캬약 같은것을 하는..
그래서 우리가 안다..
아무도 없는 강가..
참 한적한 이모습을 보면서 채송화님이 말한걸 생각했다..
이런 한가한 풍경속에 있다가 한국가면 살수 있겠느냐고..
모르겠다 그건..
암튼 참 한가한 그런 풍경속에 잠시 있다가..
다음주에 시드니 가시는 고모부 부부랑 시어머님 생각을 했다..
고모부가 여자팀..(브레스트 캔서팀..유방암을 진단 받았거나 이겨낸 여자팀들을 이끌고 계신데..)
그분들과 같이 드레곤 보팅 대회 참석차 시드니를 가신다..
집으로 오는길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내가 암이란 진단을 받았다면??
암튼 지금 이순간이 참으로 소중한 시간임을 절실히 깨닫고..
내게 주어지지 않은 어떤것도 탐내지 아니하며..
내게 속한 모든것을 아끼며 살리라 생각해 본다..
은혜가 가득한 생활에 감사를 풍성히 하며 살리라..
화려한 장미는 아직 피지 않고..
라일락 비슷한 꽃이 피는 나무..
아침부터 카약하는 사람이 보이고..
저기 의자에 앉아 해지는 모습을 보기도 했었다..
물때에 따라 드레곤 보팅 하는 시간이 달라서..
아이들이 고모부부를 다라 드레곤 보팅할때 난 두시간 이곳을 서성이곤 했었다..
나도 가끔 타기도 했고..
저기 배가 묶여져 있고..
보트 하나에 몇천만원씩한단다..
여기서 배를 타고 나간다..
물곳에 피는 나무들이 신기할따름이다..
평화로운 모습의 집들..
이름도 모르는 꽃이 줄리고 타고 올라가 담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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