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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여행 이야기..

남편이 하고 싶은것 하기..

by youngran 2009. 12. 22.

남편은 골동품 수집가이다..

그것도 군수물자 같은걸로다가..

그래서 집에는 한방가득 일차 대전군복..이차 대전 군복..헬멧.. 심지어는 일차대전때 쓰던 독일군 수류탄도 있다..

군모..견장..군인 여권 사진..우표 돈..지도 사진들..배지..물통 어리띠..

뭐 없는게 없다..

장총도 7개 정도..

경찰이 조사를 하니까 총같은것은 잘 치워서 꼭꼭 숨겨두었지만..

그외 나머지 물건들은 그저 방하나에 쳐박혀져 있다..

내가 할수있는 정리가 아니다..

연대도 모르고 가치도 모르고..

그래서 내가 정리할때마다 구박이 심했다..

뭐가 없다느니 어디 두었냐느니..

그게 몇십만원 짜리라느니..

그래서 이젠 치우지 않는다..

 

이번 여행에서도 남편은 세번째 여행이라 도시자체엔 큰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난 남편을 따라 골둥품 가게로 납시었다..

토요일 아침 10시가 넘었는데도 문을 연곳이 별로 없다.

이 도시는 잠자는 도시인가?

참 여유로운 사람들이다 싶다..

 

그래서인지 그는 역사에 대한 관심도 무지 많다..

어디를 가던지 박물관은 꼭 가야하고..

거리에 세워진 정착민에 대한 이야기도 꼭 읽는다..

무식한 마눌 취급 받을까 나도 되도록이면 다 읽고 싶지만 ..ㅎㅎ

그게 어디 쉬운가?

그래도 이번엔 따라 다니며 다 읽긴했지만..

내겐 뭐 그다지 끌리는 일이 아니라서 좀 지겨워 하긴 했다..

내가 매번 서서 사진찍는다고 걸음을 느리게 해도 잘 참고 기다려 주던 그를 생각해서 나도 잘따라 다녔다..

그러니까 둘이 참 불평은 안하고 다녔지 싶다..

둘다 참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잇으면서도 말이다..

 

그리고 하나더..

시아버님이 아일랜드 출신이시다..

그래서 신랑은 자기도 아이리쉬라 생각한다..

술을 마셔도 꼭 흑맥주만 마시려하고..

맥주 좋아하는 신랑 시간날때마다 더울때 마다 목마를때 마다 맥주 한잔씩 했다..

그 덕분에 크라이스트 쳐치에 있는 아이리쉬 팝은 다 찾아 다녔지 싶은데..ㅎㅎ

술집마다 다 분위기가 다르던데..

어느곳은 그저 음악에 대한 것들만 강조를 하고

어느 술집은 아이랜드 지도도..아일랜드 유명한 작가들도..아이랜드 술집 표지판들도 다 모아놓은

진짜 그곳에만 잇으면 아이랜드 아느 도시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가지게도 하겠다 싶었다..

 

그는 마켙도 좋아한다..

거리에 세워진 프렌치 마켙 공고에 어디서 하는지 지도를 보고 곰곰히 찾을 궁리를 하더만..ㅎㅎ

그래도 그가 하고 싶은것이 몇있다는게 다행이다 싶을정도였지..

그의 관심을 끈다는것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니까..

마켙은 나도 좋아하는것이니까 다행이지..ㅎㅎ

 

 뭐 그렇게 열심히 찾는가 했더니..

자기 가고 싶은곳 찾느라..

 군복파는 가게..

군인모자 하나 사서 씌울렸더니 아니란다..너무 비사다고..

진품도 아니라면서..

 골동품 가게..참 별것 볼것이 없더만..

 헌책방..

 저 안에 있는 빨간 스피커가 있는 골둥품 전축이 탐나더만..ㅎㅎ

 이 가게 안에는 정말 엄청난 센데리어가 있더만..

 프렌치 마켙..참 별것이 없었던..

 활발했던 프랑스 부부..마켙이라 공개적으로 뽀뽀를 못해서 그게 탈이라던..ㅎㅎ

 아트 센터 옆에 마켙이..주로 아트 종류나 손으로 만든 어떤것들을 팔았다..

 아이리쉬 팝..아일랜드 국기

 아일랜드 술집중에서 남극탐험가 스코트가 마지막으로 스카치를 마시고 갔다던 그 집..

그래서인지 남글 탐험에 대한 기억이 많다..

 아일랜드 대표 작가 오스카 와일드..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썼던..

참 잘생긴 오스카..ㅎㅎ

 기니스 든 신랑..

 진실된 아이랜드 사람들의 정신.,.

친구가 전쟁에 참가하면 나도 같이 가자 이러면서 같이 가주는..

그게 진짜 아일랜드 사람들 정신이란다..

뭐 내가 바로 이해한건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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