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토요일 밤에 뉴욕에 도착을 했다..
엘에이를 거쳐 국내선 어메리칸 에러라인을 타고 5시간 더 날아서 뉴욕으로..
비오는 제에프케이 공항에 도착했을때 아무도 마중나오지 않았다..
"택시, 미스?"라고 묻는 흑인 아저씨들 틈을 빠져나와 승강장으로..
늦게사 도착한 언니차를 타고 집으로..
좀 어색한 상견..
특별한 어떤 기억도 같이 나누지 못한 사람들의 만남은 그저 어색할 뿐이었다..
아주 늦은 인사치레 같은 나의 뉴욕 방문..
슬픈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던 나..
정말 많이 울었다..
울러온 사람처럼..
혼자라는 사실에 울었고,..
이제는 더이상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란게 슬펐고..
더이상 나눌것이 없음에 울었다..
그러다 오후엔 혼자 뉴욕시내를 나왔다..
익숙한 사람처럼 뉴저지에서 버스를 타고 뉴욕시내를 나와 타임스퀘어에서 ROCK OF AGES란 뮤지컬 티켓을 반값에 사서 공연을 보았다..
슬픔이 좀 가신다..
혼자라는 사실은 여전하지만..
타임스퀘어..세상에서 가장 트레픽 젬이 심한 곳이란다..
선전간판만 무성한..이세상에 우리가 원하는게 정말 선전뿐인가?
그래도 이곳에 와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한..
날이 맑음도 감사한..
걸어다닐수 있음도 감사한..
내가 여행자 같아 보이지 않음도 감사한..
이렇게 첫날이 다 갔다..
늦게 다니지 말라던 부탁을 잘지켜 날이 어둑해 질무렵엔 난 벌써 뉴저지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있었다..
다시 억눌렀던 슬픔이 나를 엄습하고..
그 어둠속에서 또 한번 울고있던 나를 발견한다..
사람을 잃어버리는일..
내속에 있던 사람을 지우는일..
참 힘든일이다..
참 쓸쓸한 일이다..
그래도 나에게 내 하나님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삶과 죽음을 경험하는 나에게 정말 감사한일이다..
날 왜 뉴욕까지 보내주셨는지 떠나던 날도 알지못했던 나였다..
이젠 조금 보이는것같았다..
사람을 의지하던 나를 깨우려 하셨음을..
사람이 만든 문화라는것도 아름다우나 더 아름다운 하나님의 창조를 내게 주시려 했던 것이라는걸..
내속에 창조될 하나님의 세상을 기대한다..
그 기대감으로 충만한 밤이 이루어져갔다..
새벽의 푸른기운을 찍고 싶었는데..무서워 해가 나고 나서야 집밖엘 나왔었다..
내가 지내던 에지워터에서 본 맨하탄..
아직 이른 아침임을 보여주던..
담에 걸쳐져 있던 가을..
코카콜라 선전 간판위에 있는것이 삼성선전 보드이고 밑에 잇는것이 현대 선전대 였다..
닌자 어세신을 선전하는 간판도 무지 크게 붙어있던데..
정지훈이란 사실이 느껴지지 않어라는..
저 뒤쪽 어느 벽면에서 엘지 선전대도 있더만..이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군..
내가 보았던 처음 뮤지컬..
노래들을 모지 잘하더란..
우리 막내 저런 무대에 엑스트라로도 서 볼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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