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근무 8주 마치고..

비 온 날이 많다 보니 이렇게 무지개 보는 날도 많았다..
차를 세우고 있을 때는 사진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하늘이 이상해도 그냥 통과해야 한다..

볶음밥과 두부국..

출근길..
요즘 서머타임이 지나서 한 시간 느린 시간으로 일상을 살아서 해 뜨는 걸 보지 못하는..
그래서 아침 해도 이리 중천에 떠 있을 때 출근..

리키 샘이 레미니라는 앱을 이용해 사진을 만화 캐릭터로 만들어 주었다.. 오메.. 어리게 보이네..ㅎㅎㅎ
AI로 못하는 게 없다는..

머리가 짧은 작은 언니랑 큰 언니는 남자 캐릭터로 인식을 해 바꿨더라..ㅠ.ㅠ

이 포즈 사진을 본 올케가 엄마 닮았다고 했다..

유치원에 내어 넣은 악기들..
어린아이들이라 같이 둘러앉아 악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면 자기가 가지고 놀고 싶어 옆에 있는 아이들과 나누기를 못한다.. 그런데 이렇게 내어 놓으면 한 악기 체험해 보고 다른 악기로 넘어간다..
이번이 세 번째 내어 놓는 것이라 먼저 해 봐서 잘 아는 아이들이 생겨 처음 시도해 보는 아이들에게 어찌하는지 보여줄까.. 하고 가르쳐 주는 아이도 있고.. 중국어로 생일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한국노래 나비야를 따라 부르기도 한다.. 또 다른 곳에 가져가지 않고 이 통에서 놀다가 놓고 가서 악기가 망가지거나 잃어버리지 않아 좋다..

드럼 내어 놓은 첫날에 드럼스틱으로 구멍을 내었더라..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두었다.. 드럼은 소리가 아직 잘나서 쓸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열심히 드럼 치고 놀지만 몇몇 아이들은 왜 밴드가 붙여져 있는지 걱정도 하면서 살살 치기도 한다.. 혼자 드럼 2개 치고 놀다가 다른 아이가 나누어 놀자 하면 또 나누어 놀기도 한다..
어떤 한 아이는 아이들이 드럼을 신나게 치는 동안 다른 악기 옆에서 혼자서 춤을 주기도 했었다..
다 치고 시틱을 저리 꼽아두고 마무리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작은 아이들이라도 가르치면 된다는 믿음을 주었다는..
모아둔 악기를 잘 쓰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미샤가 없어 짜장면을.. 목요일에..

금요일에 오삼불고기..

식사를 다 하고 나오는데 하늘이 붉어진..

이렇게 해 보이다가 정말 5분도 지나지 않나 해가 져 버렸더라..

AI를 이용해서 풍경 사진을 수채화처럼 만들기도..

이번 주는 5일 모두 토들러 반에서 일했다..
프리스쿨에 잠시 들렀을 때 아이들이 책 읽어 달라고..
다음 주 그다음 주 모두 수요일에 토들러 반에서 근무해야 한다..
이즈음 이면 토들러 반 일상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소한 것을 안 하고 넘어간 경우가 있었다.. 가령 기저귀 다 갈고 나면 점심 식사 후 기저귀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화장실 청소까지 다 해 놓고 마지막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다른 일을 시작한 것 같은..ㅠ.ㅠ
얼마나 더 지나야 몸에 다 익혀질까
작은 실수라고 말해주지만 한 개라도 틀리고 싶지 않은 나로선..ㅠ.ㅠ

아무튼 다음 주부터 2주 방학에 들어간다..
여기는 학기제가 1월 말에 학기 시작.. 10주 공부하고 2주 쉰다는..
그런데 다음 주 금요일에 부활절 휴가라서 금요일 그다음  월요일에 놀고 2주째 금요일은 앤 젝데이라고.. 한국의 현충일이라 또 금요일에 쉰다.. 내가 백수 일 때는 공휴일이 있던 없던 상관이 없었는데 이제는 덕을 보고 있다는..

다음 주 월요일 Book character day..
내가 알아서 진행해야 한다.. 책 속의 어떤 인물로 변장해 이야기를 할까 싶은..
주말에 준비해서 월요일에 입고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책 속 캐릭터를 찾아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