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아침은 내가 학교 근처까지 데려다 주면 혼자서 이십분 가량 걸어서 학교를 가는것으로 시작한다..
8시에 근무가 시작되는 나로선 십여분 가량 걸려 막내를 데려다 주고 8시에 출근하면 항상 꼴찌로 출근하게 되는것이다..
다들 8시 10분전에 츨근 완료..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제일 멀리 사는 리지 선생님이 그시간에 츨근을 시작하여서 다들 그시간에 맞게 나오게 돠어버린것..
누구도 제일 늦게 츨근하는게 싫었던 것이다..
얼마나 좋은 습관들인가..
그래서 나도 막내를 서둘러 준비를 시킨다..
일찍 재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적어도 7시 45분에는 집에서 출발을 해야 한다고..
그러면 나는 8시 5분전에 도착한다..
그래도 꼴등이라면 별수 없지만..
적어도 출근 시간에 늦은것은 아니니깐..
올때는 혼자 버스를 타고 와야 한다..
미샤는 늘 걸어 다녔는데 막내는 멀다고 느껴서 버스로 하교를 한다..
버스는 돌아서 돌아서 3시에 학교가 파한 아이가 4시경에 집에 도착하는것이다..
적어도 집에 왔을때 너무 피곤해서 숙제도 못하겠다는 소리는 안나오니깐..ㅎㅎ
그런데 버스카드가 아직 없다..
매일 근무하는 나로선 퇴근하고 버스카드 사러 가는걸 늘 잊게 되더라..ㅠ.ㅠ
미샤가 해줄수도 있지 않을까 했더니 여러가지 디테일이 필요한것이라 직접 가서 하는게 좋을거라고 해서 나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웬걸..토요일도 늘 일이 생겨 잊게 되더라..
그래서 오늘은 교회 마치고 둘이서 시내를 나갔다..
퀸스트리트를 내려오는데 불칸 스트리트에서 젊은 아이들이 음악 틀어놓고 춤추고 있더라..
춤은 한명씩 추는데 번걸아서 4명이서 하는 모양이었다..
구경하다가 다시 걸어거자..
이 아저씨는 기타를 아주 기막하게 치셨다..
그래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고..기타 통에 돈도 제법 많이 넣어져 있더라..
부루타 마타에서 기차 카드사고..
온라인으로 어떻게 자기 디테일을 적어 홉카드 홈에 등록하는지도 배웠고..
집으로 오는길에 언니 보고 싶다는 막내 부탁으로 샤샤가 아르바이트 하는 웨스트 시티 쇼핑몰로..
한국인이 하는 보석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일요일 하루종일 한다..
주인분은 교회 다녀오시고 점심 시간쯤 들러셔서 샤샤 밥 먹었는지 확인하고 화장실도 가게하고 보살펴 주시다가 가셨다가 또 5시 반에 문 닫을때 와서 봐주신다..
주로 내가 데리고 오곤 했는데..
이제 친구 헬렌집에서 지내니 걸어서 퇴근..
우리가 도착해 보니 할머님이랑 미샤까지 와서 샤샤와 시간을 보내고 있어 반가웠다..
미샤가 운전해서 쇼핑몰까지 왔다고..
샤샤는 프로즌 요구르트 까지 할머님이 사주셨다고 자랑이었다..
요즘 우리 시어머님 참 잘해주신다..
아이들에게..
늘 아이들 운전하도록 도와주시고..
막내 하고는 숙제도 자주 같이 해주시고..참 감사하다..
은퇴하고 나셔서 시간이 많고 스트레스도 없어서 그렇다고 하시던데..ㅎㅎ
기록 차원에서 막내 홉카드(교통카드)와..신분증 넣는 작은 지갑..
집에 돌아와 미샤랑 유치원에서 쓸 음악 시디 하나 만들어서 열심히 들어 음악 시간 준비중이고..
저녁 미샤랑 같이 했고..
지금은 또 다른 숙제를 들여다 봐야한다..
정부에서 요즈음에 아이들 글 가르치기에 주력하여서 우리 유치원의 상태는 어떤지 스스로 진단해서
우리가 우리가 어디메쯤 있는지 알아 선생님 모두가 한달에 한번씩 6개월간 워크샵을 받게 된다..
우리 유치원으로 교사 한분이 나오셔서 우리가 잘하고 있는점은 무엇이며 보충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 하고 채워 나가야 하는게 올해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매년 참 많은것을 접하고 많이 배워 나가는듯 해서 참 좋다..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샤 만 21세 생일.. (0) | 2014.04.06 |
---|---|
가든 파티.. (0) | 2014.03.24 |
우리의 일상에는.. (0) | 2014.02.01 |
그저 일상.. (0) | 2014.01.28 |
두 따님의 성장차림.. (0) | 2013.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