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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가족 이야기..

토요일에..

by youngran 2013. 9. 21.

샤샤가 일하고픈 가게에서 인터뷰가 있다고 좀 데려다 달란다..

늦게 일어날수 있는 토요일인데..ㅠ.ㅠ

그래도 나섰더니 다닐만 하네..ㅎㅎ


인터뷰는 오분정도 걸렸고..나머지 시간은 샤샤 사고픈 책 사느라 보냈다..

7학년 전체에서 영어를 일등해서 40불짜리 책 살수있는 카드를 받았고..

그돈으로 책을 사서 학교에 내야한다고..

그러면 상주는날에 상과 책을 같이 준다고..


보는게 요리책 코너..

그런데 이 책을 학교에 내면 11월 상주는 날까지 받지 못한다고..

다른책을 사고싶어했다..

브론테 자매책..

제인에어와 폭풍의 언덕..

엄마가 이런책을 읽었다는 점에는 놀랐지만....

그런데 제대로 깊이 있게 책 이야기를 나눌수는 없더라..

샤샤가 나누고 싶어하는것은 문장의 서술 방식이 어떻고..전개 방식은 어떻고 하는것인데..

수십년전에 그냥 한글로 읽은 나로선 감당 안되는 대화..

그래도 내가 브론데 자매 박물관에도 다녀왔고..

폭풍의 언덕이 쓰여진 배경이 되는 요크셔 지방도 다녀왔다는 사실엔 놀라더라..

이상한 곳에서 엄마와 감정적으로 깊어지는 느낌을 가지는 아이들..ㅎㅎ

그래도 다행이라 여겨졌다..

엄마가 무식하다던가 그런 기분은 안줘서..ㅎㅎ


이건 오랜만에 내가 소리 알파 카메라 들고 나서서 찍은 블루벨 사진..

여전히 카메라 성능은 보통 디카보단 좋군..


미샤가 랜즈를 다른걸 끼워서 어찌 다루는지 몰라서 헤메다 찍은것..ㅠ.ㅠ






인터뷰에 이리 입고 갔다..






책을 사고 샤샤는 시티븐슨이란 가제도구 파는곳에 가서 놀고 싶어했다..

이건 토치인데..

오븐에 오래 굽지 않아도 불을 붙여 머랭의 윗부분을 굽거나 하는도구이다..


이런곳에 오면 뭐든지 자세히 본다 샤샤는..

이건 브라운 슈가를 소프트 하게 만드는거라는데 어찌 하는지 보고서는 도통 이해가 안가던..

하얀색은 냄비가 끓어 넘치는것을 막아주는것이란다..

저 도마는 한곳은 좀 깊이 파이고 도마옆에 가장자리에 낮은 벽같은것이 있어 국물이 흘러 내리지 않게 하는..

뒤쪽은 뾰족한 침봉같은 것이 나있어 로스트 비프 같은 고기를 위에 얹고 쓸면 미끄러 지지 않게 한단다..

나름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생각했다..

푸딩 만들 볼을 고르는중..

참 요리에 관심이 많은 샤샤다 다시 여겨지던..


학교에서 영어 시간에 배우는것이란다..

제인 오스틴..그녀의 책도 읽긴 다 읽었는데 기억나는게 별로없다는..

제인 오스틴이 태어난 생가는 앞까지 가봤는데..ㅠ.ㅠ

그건 뭐 그다지 상관없는일이니..

책을 더 많이 읽어볼까 생각도 들던데..

그런데 요즘 생긴증상..

한글책이라도 글이 많으면 슬쩍 놓고 싶은 그런 심정..

그래서 대체로 글자가 큰책을 선호하게 된다는..

저 요리책을 샀다..



옆집에 코파이도 피고 있다..

굳이 남의 잡앞에 차를 세우지 않고도 꽃사진을 찍을수 있으니 참 좋다 싶었다..


세탁실 옆에서 보이는 나무라..

오늘은 점심 먹고 커피 한잔 마련해서 이 나무옆 베란다에서 좀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다..

점심먹고 샤샤랑 막내는 할머님 따라 북쪽에 있는 고메 가게 노쉬에 따라갔다..

그러고 나니 미샤가 자기랑 뉴마켓에 가잖다..

시간도 별 없으면서 가자고 하니 내가 부담이 되더라..

그래서 뉴마켓은 내일 가서 천천히 보고 놀다 오자고 꼬여서 그냥 뉴린 쇼핑몰로 갔다..

양말 한국것으로 세짝 사고..

브리오쉬라는 카페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난 커피만..

이런 나들이가 더 편하고 좋지?ㅎㅎ

브리오쉬는 새카페인데..

커피에 공짜 머핀까지 주더라..



이 천장에 달린 전등 빼고는 별로 인상적인 코너가 없더라..

그래서 큰 창에 이쁜 스티커나 벽에 멋진 그림이라도 걸어두면 카페가 더 분위기 있어지겠다 말도 해주고 싶었던..ㅎㅎ


미샤도 샤샤가 말하던 책을 읽고 싶다며..

자기가 읽은 책중에서 엄마에게 권하고 싶은것..

위대한 개츠비.,.

영어로 된책을 내가 다시 도전해서 다 읽어낼수 있을까?

암튼 가보자 그러고 도서관엘 갔더니 영화가 나온뒤에 그 책이 인기가 많아 빌릴수는 없었고..

많이 기다려야 한데서 그냐왔다..

온라인으로 그냥 읽어볼까 싶다..

자신없는 것은 요즘 책이 잘 안잡힌다는..

미샤가 권하는 노르웨이의 숲이란 책도 한글도 된걸 빌려와 놓고는 박완서님 책먼저 읽고 있는중..

늙어가나?

에전엔 책읽기 무지 좋아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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