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가 신발을 사고 싶어한지 한참..
드뎌 사고 싶은걸 결정을 했다..
이번주는 약간의 형편이 되므로 같이 나갔다..
전에는 36만원 정도하는 팬시한 신발을 원했다가
한번 신어봤더니 그다지 발이 편치 않았다고..
그래서 결정한게 나이키..
아주 가벼워 신은것 같지가 않다고,..
학교 다니며 매일 신는 신발로 딱이다 싶어 나가 사줬다..
세일도 20% 해서 기분도 업되었고..ㅎㅎ
아이 쇼핑하다가 미샤가 맘에 들어하고 30% 세일을 하길래 사줬다..
가을 용으로 좋을듯해서..
비 엄청 오는 여기라 이런 따뜻한 가을 자켓이 필요한듯해서..
시계 수리가 필요해서 기다리는 동안에 커피 한잔씩..
시계 두개다 밧데리 갈고 하나는 줄까지 갈았다..
남자 아이가 시계를 정갈하게 차고 있는 모습이 나도 좋더라..
디 카페 커피..
늦은 시간이라 커피 마시고 잠 못이룰까 해서..
뚱땡이 아짐도 한컷..ㅎㅎ
살좀 빼야 하는데 생각만 한다..ㅠ.ㅠ
시계줄 고치는걸 기다리다 책방에서 서성였다..
미샤가 발견한 책..
엄마를 그리워하며..란 제목이다..
책을 들여다 보던 미샤..
이런 슬픈 진실을 아이들의 이야기로 만들다니..
맘 아프다 하더라..
그래서 책을 끝까지 다 읽자고..
미샤가 좋아하던 페이지를 찍었다..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린 아빠..
엄마를 그리워 하는 아이를 아빠가 꼭 안아준다..
그림도 맘에 든다고..
아이가 벽에 낙서를 하면서 관심을 얻기를 바란다..
자기가 뭔가 잘못을 해서 엄마가 죽었나 싶어서..
아빠가 말해준다..
내가 한 어떤일도 엄마를 죽게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는 엄마가 여기 지금 이자리에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난 아직도 엄마가 그립다..
미샤는 이 책이 너무 아름답고 아프다나..
자기 서고에 꼭 필요한 책 같다고..ㅎㅎ
엄마 없으면 너도 이렇게 엄마 그리워 해줘라 하면서 기록한다..
미샤랑 커피 마시고 있는데 유치원 아이 네이트의 엄마를 만났다..
네이트 생일이 토요일인데..
전에 생일이 오월인걸 알고 나도 초대하니 그랬더니 네이트가 아니라고 오지말라고 했다..
그때는 부활절 공연 마치고 엄마 아빠가 다 같이 유치원에 있었던 상황..
엄마 아빠에게서 자기를 떼어 놓는 선생님이 되어버린 나..
그래서 슬펐는데..
엄마 줄리아가 오라고..
무슨 파티냐 하니 밥더 빌러란 주제로 케잌도 만들고 한다고..
책은 없고 비디오를 좋아해서 하는거라고..
선생님이니 책이 좋은 선물일듯싶어 세권사서 왔다..
아름다운 아이의 인생에 일부가 된다는것은 감사한 일인것이다..
오늘은 잊지 않고 많은 일을 하고 온 날..
미샤 쇼핑에서도 여러가지 자질구레한것들을 사줬으니..
미샤보다 내가 기억해서 사줬다는..ㅎㅎ
기억력의 퇴보는 아직 아닌듯..
이런 시간들이 감사하다..
작지만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줄수 있는 시간들..
오래 기다려 얻은 선물이라 감사하며 받는 아이들이 더 고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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