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한국 달력으론 식목일..
미샤 생일이다..
기억하기도 좋다..내게만..ㅎㅎ
시어머님 생일 케잌 만들어 드리고 미샤 생일도 다가 오는데 케잌을 만들어 줄까 했더니 자기는 됐다고..
다 컸는데 무슨 케렉터 케잌이냐고..
그래서 그냥 치즈 케잌이나 하나 사줄까 생각하던차에..
막내가 자기가 오빠 케잌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랬다..
물감짜는 팔렛트로..
요즘 수채 물감으로도 작업을 많이 하므로 그러자고..
어제밤 샤샤가 초코렛 케엨으로 케잌을 만들었고..
막내랑 나랑 장식을 한다고 난리를 쳤다..
하얀 팔렛트를 하자고..
그런데 오랜만에 아이싱을 해서 그랬나..
하얀 아이싱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물감으로 따로 색색이 아이싱을 만들었는데 줄줄 흘러내리더라..
두번이나 손을 대고나니 케잌이 엉망..ㅠ.ㅠ
어쩔줄 몰라하는 우리를 보더니 드뎌 샤샤가 말했다..
내일 아이싱 슈가 사서 다시 고쳐줄께..
하얀 아이싱 대신 나무색으로 하자고..
엄청 속상한 막내..울었었다..
자기가 오빠 케잌을 완성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하교후에 급히 아이싱 슈가 사서 케잌을 고쳤다..
정말 감쪽같이 잘 고쳐줬다..ㅎㅎ
색깔 있는것은 물감을 표현한것..
붓은 막내가 만든것..
전에 만들어 두었던 폰던트 재활용해서..ㅎㅎ
생일이니 특별 포즈를 잡아 달라했더니 이러고 놀더라..ㅎㅎ
할머님은 시누집에 가셨고..신랑은 등장도 안한 오늘..
그래도 아이들은 편하게 맘 가지고 나름 행복하게 보내더라..
감사하지..
다시 한번 더..그러니 다들 모른척..
샤샤 혼자 이쁜척을 포기 못하고..ㅎㅎ
카드 읽으면서 웃고 있는 미샤..
초를 준비하지 않아 그냥 노래만..
요런 요상한 표정으로 케잌을 자르고..
미샤 생일날 해가 지고 있다..
사실 오늘 생일인지도 잊고 있었던 미샤였다..
샤샤가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면 뉴린에서 친구 만나 놀려했던 아들..ㅎㅎ
자기 생일도 잊는 사람이 흔치는 않을텐데..ㅎㅎ
집으로 급히와서 피쉬엔 칩스로 저녁을 대신했다..
사실 일본식당을 가기로 했었는데..
요즘 옷에 관심 많은 아들..
돈으로 주면 안될까해서 식당가서 쓸 돈을 현금으로 줬다..
고르고 고르느라 아직 옷도 못 사입은..ㅠ.ㅠ
한국처럼 돈이 없어 못사 입는것이 아니라 살게 없어 못사 입는 여기라서..
인터넷으로 살까 해서 들여다 보는중..
요즘 프로잭트가 많아 힘들어 하니 그것조차 들여다 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사실 오늘까지 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어제 밤 늦게까지 뭘했는데..
오늘 다 못하고 기분 상해서 생일을 즐기지 못하면 어쩔까 하던것은 내 생각..
오늘은 실 모형을 제출하기 보다 교수가 디자인한 그림부터 보자 해서 시간이 아직 남아 있고 더 정성드려 만들수 있다 생각하니 맘이 편해졌던 아들..
저녁후에 여자 친구 (친구인데 여자) 들이 데리러 와서 나가서 좀 놀다 왔다..
나이 20살에 꼭 여자 친구가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이 참하고 멋진 아들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으면 하고 나도 바래본다..ㅎㅎ
생일 축하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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