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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행복한 선물..

by youngran 2011. 12. 24.

딩동..

아침부터 누가 찾아왔다....

눈 부비며 일어나 나가보니 소포가..

한국서 친구가..

손글씨로 쓰여진 연하장은 정답기 그지 없었고..

오후엔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다..

올해 전 같이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에게도 하나도 선물을 못챙기고 살았는데..

멀리서 사시는 친구들이 이리 챙겨주니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친구가 보내준 달력을 보니 4월은 벗꽃길이다..

와..

이때 가야한다..

진짜 이때여야 하는구나 싶었던..

그래서 4월6일로 티켓 끊기로..ㅎㅎ

4월5일이 미샤 생일이라서 챙겨주고..

6일부터 부활절 휴가니깐 그날이 적당하겠다..

그래서 5월5일 뉴질랜드 도착하는걸로 여정을 잡았다..

아직 몇달이나 더 남아있지만..

일년이 이리 후딱 지나간걸 생각하면..

4월은 또 얼마나 빠를지..

곧 만납시다..

한해를 마루리 하는 맘보다는 내년에 한국갈수 있다는 들뜸이 더 큰 오늘이었다..

 

아침에 친구가 전화를 해서 시내를 나갔었다..

아오테아 광장에서 마켓도 서있고 공연도 신나게 하던데..

사진기 꺼내니 밧데리 다 됐다고..ㅠ.ㅠ

친구는 늘 하던대로 우리 가족 모두의 선물을 한보따리 챙겨서 주더라..

난 왜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지..

그래서 점심 사주는걸로 대신했다..

시내에 나온 신랑 만나 막내하고 영화 보라고 티켓 끊어주고..

난 혼자서 놀다가 들어왔다..

더운 열기의 날이 맘을 편안하게 한것보다 멀리서 날아온 카드와 선물이 더 행복한 마음을 만들었던..

 

 

 

 

 

이길을 친구들이랑 걷고 싶은..

꿈은 크다..아름답다..ㅎㅎ

 

 

밧데라 다 나갔다는 카메라를 아쉬워하며 꺼내들었더니 한장은 찍히더라.. 

저기 빨간 천앞에서 노래 부르는 아가씨..

사이먼 가팽클 노래를 정말 멋지게 부르더라..

거리 건너편에서 난 앉아서 듣다가 왔다..

 

오늘은 거리 곳곳에  거리 연주가 벌어지고 있던..

섹스폰 연주가 멀리까지 울리던 멋진거리 풍경이었는데..

 

 

카메라는 딱 여기까지 살았다 죽었다..

구름은 덥다..이리 말해주고..

영화 다본 신랑은 친구랑 영화본 미샤까지 픽업해서 들어온다고..

미샤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사줘서 기쁘다고 아들은 문자를 날렸고..ㅎㅎ

사실 신랑에게서 나도 보라색 가방 하나 얻었다..

웬일이래요?ㅎㅎㅎ찐돌이 아빠가..크리스마스이긴 한가봐..ㅎㅎㅎ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라고 글 남깁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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