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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난 이런 아이가 좋다..

by youngran 2011. 4. 27.

유치원에서 참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보내고 했다..

오늘 사이러스가 맥스를 돌봐주는 모습에서 마음이 참 좋더라..

사이러스가 차에 앉았다..

그뒤를 캐일럽이 앉았다..

그러니 맥스란 아이의 자리는 없어졌다..

맥스는 아무말 없이 그저 옆에 서 있었다..

끼워달라고 떼를 쓰지도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그저 서서 가만히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었다..

늘 좀 반응이 느린 맥스는 이렇게 놀이기회를 놓치고 있다..

사이러스가 캐일럽 더러 자리를 좀 내어주라 말한다..

사이러스를 좋아하는 캐일럽은 자기가 떨어질것 같은데도 자리를 내어주었다..

가만히 보고 있던 맥스도 그때는 얼른 들어가 앉아 다들 웃으면서 놀았다..

 

나중에 사이러스랑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싶어하는 맥스는 또 옆에 가만히 서서 서이러스 손만 바라보고 있었다..

자기것과 같은것을 찾아주고 싶어했는데..

없었다..

다른 어떤것을 주어도 맥스는 싫다 그랬다..

그런 맥스를 보더니 사이러스가 자기걸 포기하고 맥스에게 장난감을 주었다..

맥스는 싫다 소리 하지 않고 얼른 받아 놀았다..

난 맥스를 보면서 넌 참 행운이야..

사이러스 같은 아이를 친구로 두어서..

아직 작은 아이들이 이렇게 남을 생각하기 참 쉽지 않은데..

난 이렇게 천성적으로 남 생각이 깊은 아이들을 좋아한다..

내가 드림 하이의 삼동이가 좋았던것도 그 이유였겠다 싶었다..

홀 엄마를 위하는 아이의 마음이 참 따뜻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사람들이 그리 흔하지는 않다..

나부터도..내 아이들도..

나에게 없는것이라 내가 부러워 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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