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님이 감이 열렸다고 나와서 보라셨다..
이사 오면서 날 위해서 감나무 하나 사서 심으셨는데..
여직 감하나도 열린 적이 없었고..
나무도 크게 자라지 못하고 난장이 감나무처럼 보이던 것이..
올해 단 하나 감이 달렸다..
몇해 정성스레 보살피시더니..
단 하나 감이 익기나 할란지..
그걸 익게 하기 위해 또 어떤 노력이 들어가야 할지..
마당에 열매 맺는 나무들을 돌아 보았다..
사과 나무..
사과가 몇개 열리긴 했으나 무지 맛없어 보인다..
딸기..
열리는데로 새가 와서 다 먹어버린다..
그래서 얼마전에 망을 쳐놨더니 한개 열려서 익어가고 있더라..
복숭아 몇개 달려 싱그러워 보였다..
열매를 맺는다는것..
참 쉽지 않은일이라 보여진다..
집에 열린 사과는 보기도 그렇고 사실 맛도 별 없다..
그래서 사과가 몇개 달렸다 그래도 누구도 그리 환호하지 않는다..
복숭아는 몇개 달리지도 않는데..맛는 단맛이 강하다..
그래서 몇개 달렸는지..
벌레는 안먹고 잘 크고 있는지 자주 들여다 보게 되는..
꽃나무가 꽃을 피우지 않는다면?
열매를 맺어야 할 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그리고 또한 맛나고 멋나는 열매를 맺게 하는것도 중요하다 믿는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낼줄 아는 사람이 되고자 나 힘써야겠다 다짐한다..
그래서 내 삶에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열매가 풍성하길..
레몬나무인데..
작년엔 그래도 몇개라도 열리더니 올해는 감감무소식이다..
몇개라도 달리면 추울때 따서 레몬차도 만들고 그러는데..
이렇게 열매 달지 못하고 자리 차지 하고 있으면 몇년 지나면 뽑혀 나갈건데....
안쓰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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