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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사랑 예수님

감사절 예배..

by youngran 2010. 12. 19.

여기 뉴질랜드에는 추수 감사절 같은 감사절은 없다..

계절이 반대므로..

그런데 예수님 탄생 시기를 맞이해서 감사절 예배를 드렸다..

일년동안 교회 차원에서 감사할 일들을 찾아 감사햇으며..

우리 생활에 감사하는 풍성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했던..

 

나 스스로도 감사가 넘쳤는지 돌아보게 했던..

내가 감사한건..

내 믿음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유치원에 근무를 하므로 하나님을 늘 생각할수있게 하시는것이다..

내가 믿음이 많아 내가 잘나서 날 사랑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정말 형편없이 허접한 나라도 그분의 사랑으로 날 돌아보신다는걸 매번 깨닫게 해주시는..

친구하나 제대로 없는 내가 같이 근무 하시는 선생님들은 다 친구가 되어준다..

믿음의 자녀로 서로 기도해주고 말을 들어주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 속에 내가 있다는것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자라고 있음도 감사한다..

막내가 배고프다 말할때마다 마음이 저린다..

저리 늘 배고픈 아이를 다 먹이지 못한다면..

그래서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신 것에도 감사가 풍성하다..

 

아이들이 각자의 가치기준을 탄탄히 새워 줌도 감사하다..

마약을 하던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겨내었던 미샤도 고맙고..

늘 남자관계로 고민하는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건전한 가치관으로 굳건히 서준 샤샤도 고맙다..

아직 샤샤가 배워 나가야 할게 많기는 하다..

자기와 다른 가치를 가진 친구들에게 좀 부드럽게 위로를 주거나 이야기를 나눌수 잇는 기술같은것..더 많은 사랑을 샤샤가 품기를 바라는것이다..

이것은 타고 나지 않았으니 자라면서 성숙으로 인해 가져지는 성품이길 바래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큰 선물을 아이들에게 사주지 못하는 내 상황에서 언니가 막내를 위해서 아이포드를 보냈다고 전해왔다..

샤샤의 가방하고 티셔츠 하고..

미샤는 신발 사준것하고 메모리 카드 사주는걸로 햇으니 마무리 했고..

시어머님 선물도 다했고..

아들은 엄마 준다고 그림을 그리고 있고..

막내는 카드를 혼자서 열심히 만들었다..

샤샤는? 아직 내가 눈치를 못챘다..ㅎㅎ

암튼 이렇게 사랑스런 아이들이 있음이 감사한 지금..

그중 가장 감사한것은 날 위해 이땅에 오신 내주님이 내게 있다는것이다..

힘들때마다 떠돌던 내맘을 이리 견고히 잡아서 그분 옆에 있게 해주심은 순전히 그분의 은혜인것이다..

 

 

이렇게 남의 집에서 보는 부간빌리아도 감사하다..

우리집에도 보라색 부간빌리아가 있었긴 했다..

그게 남의집에서 우리집으로 넘어온 가지들이라..

너무 풍성하게 피어 여름이면 내 삶속에 있는 축복을 새삼 느끼게 해주던 천국나무 같은것이엇는데..

며칠전에 집에와보니 시어머님이 사람 불러서 가지들을 다 잘라버리셨다..

그래서 내집쪽에선 꽃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너무 황당했던 일..

그래도 어쩌리..

내년에 더 멋진 모습으로 피어줄것을 믿으며 남의 집 꽃으로 행복하련다..ㅎㅎ

또하나 블로그를 통해서 매일 마음을 주고 받는 친구분들이 있어 더없이 행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