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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유치원 일상

creative? or supportive?

by youngran 2010. 7. 15.

요즘 방학이라 유치원에 아이들이 적게 온다..

아침엔 20명가량..오후에도 비슷하게..

그래서 선생님들이 작자 자기 하고 싶은일들을 만든다..

난 두번이나 점심시간을 길게 가진것 빠고는 별 한일이 없고..ㅠ.ㅠ

미셀선생님이 우리 planning board 에 있는 것들을 다 뜯어내고 다시 장식을 하잔다..

텅빈 보드를 볼때 난 마음에 떠오르는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미셀은 겨울하면 생각나는게 뭐냐고 내게 묻더니 플랜닝 보드를 겨울 주제로 장식을 햇다..

눈 송이 가득하고..눈사람 귀엽게 만들고..

이제 3학기엔 이 이쁜 보드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써서 붙일것이라 생각하니 흐뭇한 심정이엇다..

난 왜 이런 창조적 생각이 안난거지?

다른것도 마찬가지다..

세계지도를 하나샀다..

보드에 붙이고는 미셀선생님 흥분했다..

우리 유치원에 오는 아이들 국적에 따라 인사말도 적고 아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지도에 표시를 하자..

그래서 오늘은 인사말 찾아 프린트하고..

아이들 사진 찾고..

정말 멋지게 보드를 꾸몄다..

사진기 안가지고 가서 다 못찍은 사연은 두고라도..

내가 너무 멋지다 그랫더니 너의 서포트 없었으면 이런것 못했다 그런다..


난 옆에서 보조를 잘해주는 선생이기보다 창조력 발휘해서 저런 멋진 환경을 만들어내는 선생이고 싶은데..

참 어렵다..

하나님이 다 공평하게 능력을 주신다 그랬는데..

혼자서 말했더니..미셀이 날 위로한다..

저기 너 찾아 헤메는 마야를 봐라..

너 없으면 우는 아이들이 네게 있지 않냐..

넌 아름다운 마음의 선생이다..이렇게 위로한다..

내게 주어진 달란트..

사람들을 잘위로하고 잘 안아준단다..

특히 새로 유치원에 오는 아이들은 다는 아니지만 많이 내게 와서 안겨서 유치원에 정을 붙인다..

감사한일을 찾으면 감사한게 많은데..

난 내가 못가진 이 창조력에 대해 또한번 마음이 아팠던 날이다..


고등학교때 미술선생님이 내가 그린 그림을 보시고는 물었다..미술반 가입할래?

난 아니요..

이 정도는 할수잇지만 창조력 부분에는 자신이 없답니다..

미리부터 알았던 일이지만..

내게 있는 능력이란건 이렇게 아이들과 놀이할때 쓰이는 교재를 만드는것을 잘하는 정도이다..

그래도 감사한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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