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맑은 일요일 아침이다..
아빠에게 어리광을 부려 나타샤는 아침부터 프렌치 토스트를 얻어먹었다..
그러더니 신랑은 프렌치 베이로 프렌치 마켙 구경가잔다..
마켙이 오늘 열려?
기억이 가물거려..
일단 가보자 아님 바다나 보고오고..
교회가기전 잠시 시간을 내서 따라 나갔다..
프렌치 베이엔 사람 몇 없었다..
마켙데이는 아닌가보다..
그래도 바다는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는 별 그렇네..
벌써부터 바다엔 사람들 나와서 수영도 하고 요트도 띄우면서 놀고 있거만..
참 우리외 다른사람들은 참 빨리도 여름을 느낀다 싶었다..
저기 보이는 차 뒤에 요트를 싣고 와서 탄다..
우리 식구들..ㅎㅎ
바닷가 아이들..
반짝이는 햇살의 바다..
바다를 다녀와서 난 교회로 갔다..
늘 아빠가 부족했던 막내는 아빠따라 간다고 교회도 빠지고..ㅠ.ㅠ
같이 교회가자 꼬셔도 끄떡도 않는 신랑..
한국교회를 다녀도 영어 통역이 되니까 가자 그래도
웃는다..
너 짧은 영어 실력으로 하는 동시 통역 못믿는다..
에고..
난 한다고 하는데..
영어가 한글같지 않은것 어쩌란 말이야..
교회마치고 돌아오니 신랑이 같이 마켓을 가잔다..
오라티아 세틀러즈 마켙..
사실 별구경할것없는 그저그런 마켙이다..
티티랑이 마켙은 크라프트 마켙이고..오라티아 마켙은 식품 마켙이고..다 색이 분명한데 이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좀 그런 벼룩시장같은..
뭐 그렇다고 못 갈것있나..ㅎㅎ
가는길에 사진이나 찍자 이러면서 나섰다..
마켙 가는길에 있던 포도원..
여름햇살을 가득 품었다..
이 포도가 익어 향긋한 냄새를 풍길때면 이 여름이 다가고 없겠지 싶으니..
마켙엔 사람들도 무지 붐볐다..
우리 저 멀리 주차해놓고 걸어서 왔고..
난 그 와중에도 사진 찍느라..ㅎㅎ
내 사진실력이야 그렇지만 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믿자 이러면서..
마켙에서 손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사고..
내가 만든것은 어디다 두었는지 거익이 가물하니까..
이 기억으로 어찌 살지?
마켙에는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이 별것없는 곳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우린 콜라한잔 먹고 나왔는데..
와인 좋아하는 신랑은 와인잔 한세트 사가지고..
뭐 집에 그리 많은 와인잔 두고도 사고 싶은가?
햇살 가득한 하루였는데..
이젠 저녁가지 먹은뒤라 좀 한가한가 싶었더니 샤샤가 부른다 산책가야한다고..
어째..
난 좀 누워서 쉬고 싶은데..
또 나가야하나?
엄마 좀 내버려두고 혼자 다녀올래 그러고 싶지만..
무섭다고 그러는데 어째..
또 나가야한다..
이럴땐 빨리 어두워지지 않는게 좀 서운하다..
하하하 불평도 많으셔..그냥 다녀오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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