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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가져 온 이야기

밴자민 버튼이란 영화를 보고..

by youngran 2009. 1. 10.

The curious case of Benjamine Button 이게 진짜 영어 타이틀이다..

어제 아들이랑 영화를 보러갔었다.

시어머님이랑 두딸은 볼트란 강아지 영화를 보고

아들이랑 나는 벤자민 버튼을 보았다.

3시간짜리영화..그런데 세시간동안 하나도 지겹지 않았다는..

어릴때 너무 나이들 아기로 태어나서 버려진 벤자민이란 사람에 대한이야기..

자라면서 점점 젊어지는 사람에 대한이야기..

 

스코트 피터제랄드란 사람의 단편소설에서 비롯된영화라 그런다..

브레드 피트의 아기때모습은 시지를 통해 만들어진 모습이라 그랬다..

브레드 피트가 하루 5시간의 분장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았단다..

메번 벤자민이 호텔에 숙박할때 그방의 숫자가 벤자민의 나이를 말해주는것이라는데

난 그걸 모르고 지나갔다.. 

브레트 피트의 아기 실로가 10개월된 벤자민과 데이지아기 역으로 잠시 나왔단다..

진짜 이쁘던데..ㅎㅎ

 

영화를 보면서 하나 놀란것은 63년생인 브레드 피트가 그리 잘생겼는지 하는것이었다.

진짜 사십대 남자 맞어? 이런생각이 들었다.

물론 점점 젊어지는 브레드를 보여주기 위해 뭔가 시지로 젊게 만들었겠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남자 브레드란 생각이 들게 하더군..ㅎㅎ

 

하나좀 이해가 안되는것은 벤자민과 데이지의 아기가 데이지가 죽어가는 침상에서 벤자민의 일기를 읽어주는 형식인데.

그런데 그 딸이 이십대 중반이나 삼십대 초반처럼보이던데..

죽어가던 데이지는 거의 팔십이 넘은 진짜 할머니같아 보였다..

나이 계산이 안되던데..

둘이 사랑을 하고 신혼을 보내었을때 둘은 진짜 삽십대 정도밖에 안되어보였거든..

 

그래도 난 이 벤자민이란 사람은 그리 불행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들어보여서 부모에게 버려졌지만 비키란 흑인엄마가 진짜 사랑으로 이 벤자민을 키워준다..

그리고 죽어갈무렵엔 데이지가 보살펴준다..

누구에게나 이런행운이 있는것은 아니다 생각한다.

 

그래도 이렇게 삶의 모습을 거슬러 가는 이 벤자민이란 남자의 마음속에 트라우마가 많았을거라 생각한다.

10살 나에에 할아버지 모습을 하고 살아야했던 아이..

몸은 쇠했는데도 겉모습은 너무 젊게 보이는 그런 경우 누가 이해해주었는가..

참 외로웠을거라 생각한다..

 

아들은 오스카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생각난다 그랬다.

그러게..

그래도 그는 아이때부터 다른사람과 다르진않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