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탈출..그리고 죽음..

시어머님이 호주로 여행을 가셨징..

 

어머님 안계실때 뭐 할일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크게 하고 싶은일이 없더군..

 

그런데 오늘 아침은 너무나 햇살이 좋아서 하루 결근을 하고 내 마음내키는데로 날랐다..ㅎㅎㅎㅎ

 

차에 기름 만땅 채우고..

 

바다로 가자..그러면서..

 

언제나 늘 봐오던 바다인데..

 

왜 이리 바다에 연연하는지..

 

암튼 땅끝마을까지 등대보러갈까 하다가 오후 6시까진 돌아와야하니..

 

암튼 시간이 되는대로 차를 달려볼 생각이었지..

 

이리 계획없이 떠나보긴 처음..

 

탈출이란 말이 어울리는..

 

늘 누구랑 같이가서 내가 차를 세우고 싶은곳에 차를 세우는일이 쉽지는 않아서 오늘은 내 마음대로 서기..이러면서 갔다..

 

들판은 어이 그리 푸르던지..

 

저멀리서보니 flame tree 불꽃 나무란 꽃이 피었다..

 

급히 차를 세우니 어느 집앞에 가로수처럼 꽃들이 서서 피어있었다..

 

들어가는 집 입구를 찍고는 집도 찍었다..

 

너무나 이쁜집이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어 집주인을 찾았다.

 

베란다에서 아침을 드시던 두 남자분..록키와 앤드류..농부같아 보이던..

 

집사진과 가로수 사진을 짂었는데 내 불로그에 올려도 되냐니 된다고..

 

아주 상냥하게 집이 백년된집이라고..

 

이런날은 그리 마음껏 떠나보는것도 좋은일이라 그래주었다..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걸어나오는데 어디선가 새소리가..

 

위를 보니 튜이 한마리 나무에 앉았다..

 

검은양복을 입고 휜보타이를 단듯한 새..

 

아..줌이 잘되는 사진기가 있었다면..ㅎㅎ

 

아..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일이 참 좋은것이로구나 싶었다..

 

정말 가는도중 무지하게 차를 세워서 마음껏 사진을 찍었는데..

 

아침이라 아직 햇살이 사진기에 담겨 잘찍히지 않았다는..

 

Pahia에 도착하여 선창가에서 서성이다가..

 

다들 배타고 러셀로 들어가는데 나도 갈까..생각만하고..

 

천천히 거리를 돌다가 바다 사진도 몇개사고..

 

반지나 귀걸이 팔찌 같은걸 사고 싶다 생각은 했었는데..크게 마음에 드는것은 없었다..

 

KeriKeri를 둘러보면서 발견한 아트겔러리 하나..

 

너무나 이쁜 조안나란 미술가..너무 특이한 그림을 그리는 작업실을 구경했다..

 

www.joanna.co.nz 한번들어가서 구경해보징..ㅎㅎ

 

참 특이하먄서도 이쁜 그림을 그리는 아줌마

 

아들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니 열심히 하라고..

 

생활이 가능하다고..

 

그작가 그림속엔 동화같은 꿈이 하나씩 들어있는듯한..

 

내가 좋아하는 쉘리 할머님이 손으로 만든 집들이 그림속에 있는듯..

 

아..참 따뜻한 공간이구나 싶었다..

 

내 사진첩에도 하나 붙여두고 싶은 브로셔 하나 받아들고 왓다..

 

차를 돌려 오클랜드로 향한 시간이 3시가 넘어 약간은 걱정이..

 

시간에 맞추어 집에 닿을수있을까?

 

샤샤더러 엄마가 늦으면 저녁해먹으라 일러두고 왔지만..ㅎㅎ

 

막내는 친구집에있어 6시까지 데리러 간다 그랬으니..그시간은 데어가야지..

 

그래서 땅끝마을에 있는 등대는 보지 못하고 왔다..

 

하루 여행으론 부족한 거리..

 

지는해를 등지며 돌아온 오클랜드..

 

돌아갈 집이 있음에 감사를..

 

아이들은 나름 잘지내고 있었고..막내는 엄마가 좀 그리웠던지..왜 늦었냐고..좀 울었단다..

 

에고 아직은 아기다 싶었다..

 

그래도 샤샤는 우리저녁까지 다해놓고 미샤는 쓰레기까지 길에 다 내어다 놓았던걸..ㅎㅎ

 

장한지고..

 

암튼 지금은 너무 피곤해 죽음직전..

 

이거 올리고 이제 자야한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