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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꽃 과 풍경..

Sam 선생님 덕분에..

by youngran 2020. 8. 30.

같이 근무하는 샘 선생님이 수술을 하셨다..

락 다운 중에도 예정되었던 수술이 진행되어 이주 반을 쉰다고..

락다운 시간 동안 샘 선생님이 우는 모습을 몇 번 봤다..

묻기가 힘들었지만 왜냐고..

남친과 헤어지는 중이란다..

8월 학기로 유아 교육 공부를 시작했고.. 주 5일 근무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집에서는 남자 친구가 너무 어지르고 산다고..

아직 시작한지 일 년이 되지 않아 지금 근무를 해놔야 2주 반 쉴 때 경제적 어려움이 적을 거라서 근무를 해야 한다고..

부모님도 가까이 살지 않아 혼자 병원 퇴원하고 지내야 한다는 소리에 맘이 짠해서 밥을 해주기로..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채식주의자 음식을 만들기 쉽지 않아서 여러 가지 요리 프로그램을 뒤져봐서 만든 것들..

셀프 김밤 재료들.. 콩나물 매운 무침.. 브로콜리 버섯 굴소스 볶음.. 잡채.. 계란말이(완전 실패..ㅠ.ㅠ)

 

집에 있던 과일 몇 개랑 싸서 셈이 사는 집으로..

뮤리와이에 산다고..

 

가는 길 보너스로 본 풍경들..

 

꼬부랑 길을 올라가면 보이던 집..

 

 

 

GPS 덕분에 한 번에 찾은 집..

 

퇴원한 날이라 그냥 음식만 내려주고 현관에서 잠시 이야기만 하다가 바다로 갔다..

그런데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 찬 바다..

 

사람들도 엄청 있었다..

 

 

 

 

난 입구에서 바다만 잠시 보다가 돌아 나왔다..

 

돌아 나오면서 본 푸르른 풍경..

양들도 아기양들을 벌써 낳아 기르고 있던데..

 

저 구름이 멋져서 사진으로 담고 싶어서 차를 세우다가 바퀴에 방꾸가..ㅠ.ㅠ

 

roadside rescue 불렀더니 15분 안에 와줬다..

그전에 도로가 길어서 어딘지 확실하지 않아서 집 주소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덩그러니 길 한가운데 집 하나 있었는데 주소도 없었고.. 대문에 꽝꽝 닫혀 있어 혼자 난감했었다..

그런데 어떤 할아버님이 차를 세워 고쳐 주시려다가 바퀴볼트를 뺄 도구가 없어 결국 roadside rescue에 전화를 했는데..

그곳에 사시는 분이라 정확하게 어디라고 말해줘서 구조가 가능했던 것..

너무 감사했다..

 

정확히 어딘지 아니 15분도 안 걸려 와준 구조차량..

오분도 안걸려 보조 바퀴를 달고 집으로..

 

 

 

한 번도 이 시간에 이곳을 지나가 보지 못해 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제야 담을 수 있었다..

해질녁의 포도원..

포도원이 있는 이곳은 이태리의 어느 농장 같은 풍경이어서 항상 좋아라 하면 보는 곳이다..

그러니 조금 쉬다 온 것이 그다지 나쁜 경우는 아니었다고..

이 풍경을 한참 서서 쳐다보니 위로가 되더라..

 

서쪽에서 해가 지는데 동쪽 하늘 구름도 조금 색을 받아서 이쁜 모습도 찍고..

아주 천천히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왔다..

모든 일에는 좋은 점 나쁜 점이 있지만 오늘 차바퀴 사건은

샘을 보고 돌아오면서 본 이 풍경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오히려 더 축복같이 여겨졌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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