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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추석이라는데..

by youngran 2015. 9. 27.

올해 추석은 주말에 맞추어 날이 떨어져 한가한 느낌에 별 할일없는 것 같았다..

토요일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점심이나 먹을까 했더니 다들 바쁘단다..일요일이면 시간이 가능하다고..

난 아침 내내 잡초 뽑다가 청소하다가 머리나 자르러 가자 그랬다..


한가함 왕창 느끼게 하는 식탁..

집 들어오는 현관 탁자위....

거실 탁자 위..내 책상위..식탁위..어디에도 꽃이 있음이 감사했던..

밖을 내다 보니 날은 무지 밝고..한가함 그자체..


한국 가게를 가니 다들 북적하니 명절 기분이 나던데..

미장원에서 머리 자르고 염색도 좀 하고..

미장원 아줌마가 아이들 하고 먹으라고 들려준 송편 들고 내려와

옷수선 가게를 들여다 보니 한복이 걸려있더라..

한복도 파시냐 하니깐 그렇다고..

몇개 안되는 한복 입어보니 분홍색은 작고..ㅠ.ㅠ

빨간색은 치마는 있는데 저고리가 없고..ㅠ.ㅠ

걸려 있던 한복은 주인장 한복 고쳐 놓은거라네..

저런 한복은 없어요? 그러니 자기건데 내게 아마 작을거라고..

옷수선 가게 아짐마에게 들어간다면 나도 들어갈거라 해서 입어는 봤다..ㅎㅎ

길이는 좀 짧았지만 잘 맞데..난 안에 원피스 입고 있었었는데도..

추석에 자기가 업을거라서 손질해 놨다며..

간편하라고 고름도 떼서 핀으로 달았고..뒤도 바느질 해서 통으로 만들어 두어 편해 보였었다..


유치원에서 구정 설 지낼때 한복이 꼭 필요했던 나라서 이쁜 한복 한벌 꼭 가지고 싶었다는..

나중에 필요하면 빌려서 입으란다..ㅎㅎ


남의 옷 빌려입고 추석 기분 내다가..

반찬 가게에 전들이 수북..5색 나물도 팔고..

그냥 넘어갈라 했더니..ㅎㅎ

그래서 차린 추석 밥상..ㅎㅎ

추석이라 하니 시어머님이 한식으로 할거면 고모네 부르자고..

난 할 계획이 없었던지라 10월 고모부 생일에 부르자고..

어쩌다 송편도 먹고 고생안하고 5색 나물에 가지 가지 전도 먹고 명절 기분 다 냈네..

다들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시죠?

그냥 안부를 전합니다..

즐거운 추석되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