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생활중에서 가장 힘든것은 말 안듣는 아이들 다루기이다..
언제나 누구는 꼭 말썽쟁이이기 때문에..
커 가는 아이들이라 더 좋은길로 인도하기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 중에 하나..
아니..그만해.. 이런 말 대신 다른 긍정적인 말로 바꿀수 없을까?
1. 하지 말아라..대신에.. 니가 이렇게 해주면 내가 더 기쁠텐데..
2. 그만 울어라 또는 아기처럼 울지마라 대신에..
니가 무슨일때문에 어떤 기분인지 내가 이해한다..
선생님이 여기서 너를 도와주기 위해 있지 않니..울지 말고 선생님이 뭘해줬으면 하고 말을 하렴..
3.나는 지금 바쁘다..대신에..
나도 너랑 같이 놀고 싶어..그런데 지금은 중요한 이일을 마쳐야 하기 대문에 조금만 기다려주겠니..
일 마치고 너랑 꼭 같이 놀아줄께..
사실 이것은 유치원 선생님에게는 거의 해당이 안된다..
부모에게 주는 말을 우리 교사들 입장에서 바꾸어 보는 일을 하다 보니..
그런데 다른 선생님과 대화를 하고 있다거나 다른 일을 해야 할때는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고 조금만 기다려라라고 말할수는 있다..
4.서둘러..빨리 움직여 대신에..
네가 하는 일중에 엄마가 도와주서 빨리 끝날일은 없니?하고 도움을 제시한다..
이것도 사실은 선생님들에게는 안맞는 대화..
우린 항상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기에..
5. 그만해.. 대신에..
니가 만일 이일을 계속한다면 네가 다칠수도 있어..
니가 계속이런다면 선생님이 실망할수도 있지 않겠니..
6.넌 나빠..대신에..
선생님의 멋진 도우미가 되어주지 않겠니..
7.넌 걸코 배우지 못하는구나..대신에..
넌 이미 다큰 아이야..그러니 뭘 해야하고 뭘 하지 말아야 하는것을 이미 알듯한데..그렇지 않니?
8.넌 내말을 절대 안듣는구나..대신에..
니가 선생님 한말을 제대로 지켜준다면 선생님이 아주 기쁠텐데..
9.넌 왜 다른 아이들 같지 않니? 대신에..
네 친구들은 선생님을 기쁘게 하는일에 아주 열심인데..
너두 그렇게 하지 않겠니?
10. 도데체 여직 뭘 배운거야? 대신에..
선생님이 그것에 대해 말한것을 기억하렴..
너도 이제는 선생님이 뭘 말하는지 알것 같은데..등등
아이들 중에서는 안돼..아니..란 말을 듣는즉시 귀를 막아버리는 상태가 오는 아이들이 있음으로 긍정적인 톤으로 긍정적은 대화를 시도해 보기로..
하루종일 내가 아니.안돼..그만해를 몇번하는지 알아보기로..
검정색 돌을 주머니에 열개를 넣었다..
아침 시간에 7번..
오후 1시부터 2시 15분까지 7번..
그러니깐 오후에 더 많이 한다는 이야기지..
나를 돌아보면서 언제 안돼 그만해를 많이 했나 보았더니 아이들 안전에 관한 상황이 제일 많았긴 한데..
돌을 손에 만지면서 내가 하는 말에 신경을 쓰고 되도록이면 긍적적으로 말을 바꾸기로 하니 많은 말이 긍정적으로 나오긴 했다..
아이가 소리를 지를때 그만해..라고 하기전에..아..선생님 귀가 아프네..어쩌면 좋을까 했더니 소리 안질러야 한다고 얼고 있더군..ㅎㅎ
다른 아이가 미끄럼에서 내려오기도 전에 그 뒤를 따라 내려와 앞에 아이를 다치게 한 아이에게도.. 이렇게 내려오는 대신에 나 지금 내려가니 좀 비켜줄래..말을 하자..
마구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그만 뒤어라 대신에 모래사장에 가서 화산을 만들면 어떨까 했더니 오전 아이들에게는 먹혀 들어갔다..
그래서 아주큰 화산을 만들어 아침 간식후에 다같이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넣어 화산을 폭발 시켜보기도 했지..
아이들 대화를 기록해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게 가짜 화산인걸 알더만..
몇 아이들은 만지지마세요..뜨거워요 했더니..
무슨 하나도 안뜨거운데요...하더라..ㅎㅎ
한 아이는 화산을 진짜로 보면 옆에 로켓에 들어가 다른 행성으로 도망가야 한다고..내게 로켓에 타기를 주장하는 아이도 있었고..
아이들 대화를 적어서 부모랑 이야기를 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화산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해줄것을 부탁했는데..
몇명이나 조사를 해올지 궁금하군..
난 이 대화를 기초로 오늘 만든 화산 만들기 책을 만들어 볼까 하니깐..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조사한것이 책을 만드는데 다른 면을 조성해주지 않을까 싶어 많이 기대된다..
암튼 성정상 아주 아주 부드러운 내가 아니라서 꼭 한번 시도해 보고픈 이 대화 방식을 진정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나도 부드러운 선생님이고 싶다구..ㅎㅎ
그리고 돌을 만질때마다 너무 말 안들어서 꼭지 확 돌게 하는 안드레를 위해서도 기도한다..
주님 저는 인내심이 부족합니다..사랑이 부족합니다..주님의 사랑으로 아이를 보게 만들어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아이를 안아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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