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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유치원 일상

사랑 사랑 내사랑..

by youngran 2010. 9. 28.

유치원에 오는 일본아이 미아가 온종일 반에 들어왔다..

다른 프로그램이 뭐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우리들이랑 점심을 같이 먹는다는것과 하루종일 유치원에서 지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점심 도시락을 열어본 선생님들..눈이 동그래지며 감탄을 한다..

여기와서 봐라..

가서 봤더니 미니마우스 모양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보냈더라..

너무 귀여웠는데..

사진은 못찍고..

오늘은 아침에 도시락 내려 놓을때 살짝 들여다 보았더니 오늘은 팬다 곰 모양으로 도시락을 싸 왔더라..

얼마나 귀여웠던지..

인증샷 하나찍고..ㅎㅎ

 

아이가 하나라서 이런 정성을 들일수 있었나?

내가 아이들 키울때 생각을 하게 하더라..

시간 무지 있었어도 이런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도시락을 싸주지 못한것은 내가 요리를 잘 못한다는 이유때문만은 아니었을거란..

뭐 그런 생각도 들게 하던데..ㅎㅎㅎ

 

이 바람에 서클 타임에 선택한 책은 I love you stinky face..였다..

stinky face 는 냄새 나는 얼굴이란 뜻인데..

좀 안좋은 표현이라 잘 안쓰는 그런것..

책에선 아이가 자기전에 묻는다..

엄마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 냄새나는 스컹크라도 사랑할수있느냐..내가 눈이 하나뿐인 사이클롭이라도.. 호수에 사는 몬스터라도..

공룡이라도..난 사랑할수있겠느냐..뭐 그런..

그 물음마다 엄마는 그상황에 맞게 언제나 어떤 상황이라도 난 널 사랑한단다..

이런 이야기인것이다..

 

그 이야기 뒤엔 언제나 네가 어떤 아이라도 너 그대로 부모님들은 널 사랑하신단다..

그리고 하나님도 너 모습 그대로 널 아주 많이 사랑하신단다..로 서클 타임의 책읽기 시간을 마무리했다..

 

좀 생각을 하게 하는..

난 아이들 있는 그대로를 얼마나 사랑했는가?

엄마가 사랑한다고 아이들이 얼마나 느끼는지?

궁금하던데..

다행하게 아이들이 나랑 터놓고 이야기를 잘하는것은 무지 감사한 일이다..

아주 큰일도 다 의논하고 털어놓으니 그보다 감사한것은 없는데..

정말 잘키우고 있는것인지..

충분히 사랑해주고 있는 것인지..

오늘은 돌아가며 사랑한다 말하고 안아주고 와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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