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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가져 온 이야기

[스크랩] 길상사에서 만난 수선화에게....

by youngran 2010. 5. 7.

 

길상사에서 담았던 수선화를 이제야 올려본다.

 

수선화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에 대한 신화가 얽혀 있는 식물이다.

이 나르시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미모에 너무 황홀해 하다가 죽음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수선화의 꽃말은  自己愛(자기애), 자기주의  등으로 표현된다.

 

꽃이 피는 모양도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듯 아래로 향하고 있다.

 

 

조성모 - 너를 사랑하고도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출처 : 은별의 러브하우스~ 나의 사진 놀이터~
글쓴이 : 은별 러브하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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