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일요일..
쉬어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했던 아침..
늦게 일어나 교회도 안가고 침대 공주하다가..
막내 친구랑 아이스 스케이팅 간다길래 데려다 주었다..
기특하게 아침은 막내가 친구것까지 챙겨줘서 난 좀더 누워 있을수 있어 감사했지만..
두시간만 아이스 스케이팅장에 있겠다 그래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근처 쇼핑 센터 구경이나 하자 그랬다..
늘 하던대로 책방 구경하다가 일기장 하나 샀다..
요즘처럼 혼자 커피 마시는일이 있다면 그저 멍하게 있기 싫어서..일기라도 쓰면 생각이 남아있겠다 싶어서..
사실 이것도 아침에 일어나 뒹굴다가 여행 일기장 꺼내 보고서 생각한일..
기록하다는 것 좋은일이다..
블로그도 사실 일기장인데..
그래도 아날로그 식으로 손글씨로 남겨진 기록이 좋았거든..
여기서부터는 에퀴지션 선물가게..
청바지 모습으로 된 컵케잌 받침..궁뎅이 파먹는 느낌일것 같아서..웃었다..
레몬이나 라임에 바로 꼽아서 즙을 스프레이로 짜낼수 있는것..
과연 필요할까 하면서 들여다 봤다..
오렌지 넣어두는 곳..
이쑤씨게 하나씩 나오는것..레스토랑 같은곳에서는 필요하겠다 하면서 들여다 본것..
동물 모양 주전자..
티 만드는것..
요즘 미샤가 차를 많이 마셔 이런것도 들여다 봐진다..
난 여전히 커피만 마신다..
돌아다니다 점심으로 스시를..
한국 사람이 해서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게 많다..
튀긴 새우와 오징에 위에는 마요네즈랑 스위트 칠리 소스 같이 먹으니 맛나고 좋더라..
닭고기 위에는 너무 맵지 않은 고추장..
막내랑 친구 앨리 스케이트 장에서..
노래가 신나서 춤이라도 출것같은 아이들..
일기장..부르노 마즈 시디..케잌 만들때 쓸 모형들..30% 세일하길래 샀다..
막내가 우리 집안 전통에 대해 애기해 달라던 시간이 있었다..
막내 생각에 생일에 케렉터 케잌을 만드는것도 우리집 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러게..아이들 어릴적부터 특히 막내는 매 생일 마다 케렉터 케잌을 만들어줬으니 그것도 맞다 싶었다..
어머님 생신 다가오고 미샤 생일 다가오고..
미샤는 만으로 21살 되는데..
아주 큰 파티들을 한다 이 나이면..정식 성인식 같은것..
그래서 생각이 많았는데..미샤는 그냥 돈으로 주세요..사고 싶은 코트 사고 식구들하고 간단히 저녁먹는것으로 할거니 파티는 준비 마세요..
그러더라..좀 섭섭한것은 나만인가?
생각해 볼일이다..ㅎㅎ
막내와 친구 앨리러 데리고 와서 샤샤 아르바이트 하는 쇼핑몰로 갔다..
점심은 잘 먹었다고..
주인 아줌마가 와 계셔서 안심이 되었긴 하다..
혼자 하려면 점심먹기도 힘들고 화장실 문제도 그렇고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을것같아 매주 들여다 보긴한다..
감자 칩 사주고 왔다..
그것으면 족하다 그래서..
나오다 파란색 옷이 눈에 띄어 하나샀다..세일하길래..
막내친구는 갔고..저녁을 내가 한후 미샤가 도와줘 사온 마가렛 다 심었다..
코스모스 대신에 하얀꽃이라도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