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쉬는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 화원으로 갔다..
무슨 꽃들이 나와 있나..
국화랑 팬지 등 내가 가지고 있는 꽃들이랑 비슷한 꽃들만 있고..
겨울 야채도 별 시원치 않아 돌아 나오는데..
봄 꽃 구근들이 나와 있더라..
히야신스 수선화는 있으니깐 튜율립 구근 두팩, 아네모네 구근 두팩을 사서 돌아왔다..
아직 어디다 심어야 할지 계획이 안선다..
코스모스 있던 밭에 심으면 내년 봄에 꽃을 보긴 하겠지만 꽃지고 나면 그 뒤에 뭘 심을 때 고민될듯해서..
아마 큰 상자를 구해 꽃이 피고 또 지고 나서도 어디다 보관해둬서 다음 해도 그다음 해도 볼 수 있게 하고픈게 내 맘..
사고픈 이쁜 화분들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본 감나무..
집에는 시금치가 아직도 잘 자라주고 있다..
파도 매번 잘라먹어도 또 자라는 게 신기하고..
이제 거의 다 지고 잇는 샐비어..
채송화도 거의 다 지고 난 모습..
날이 밝아 잠시 산책을 다녀오자 하며 나갔다..
물이 또 이리 많이 빠진 것도 오랜만이네..
햇살과 구름은 아름답고..
불꽃 나무는 꽃을 피웠고..
구름은 신비하고 아름다웠고..
나무에 앉은 참새도 귀했고..
요즘은 비가 자주 와서 푸른 초원이다..
공원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플라잉 폭스는 못 타고..ㅎㅎ
이런 가족들의 나들이도 보기 좋았다..
공원을 나와 남의 집 장미도 구경을 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난 뒤의 내 머리 모양을 기록한다..
생각보다 덜 꼬불거려 맘에 들었다는..
손질하기가 꽤 쉬워서 더 감사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