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 lavender garden
아침..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하고 막내 근무하는 곳에 가서 커피를 했다..
오늘 미샤랑 샤샤랑 같이 라벤다 가든에 가기로 했는데 막내는 일을 해서 안쓰러워서..
월요일에는 쉬니깐 같이 식사하러 가자고 하고 집으로..
막내가 만든 커피..
카페에 가기전에 로사님.. 즉 영순 언니에게 줄 꽃을 하나 샀다..
사랑표 받침대가 있는데 값도 비싸지 않아 샀다..
주말에 근무하시는 언니라서 만날 시간이 적다..
막내와 같은곳에서 일하시므로 꽃을 가져다 드리기로..
막내를 유달리 이뻐하신다는..
막내도 이모라 부르며 잘 따르고..
이런 라벤다 가든을 기대했었다..
사실 일월 말이라 라벤다가 살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큰 기대는 하지 말자며 간 곳이었다..
그런데 라벤다가 거의 다 색이 변해서 이제 수확을 할 때가 되어 보이더라..
그런데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났다는..
우리는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식사부터 하기로..
요즘 주말이면 샤샤가 톡을 보낸다 뭐하냐고..
그래서 라벤다 가든 갈거라 하니 자기도 가고 싶다고..
옷을 너무 야하게 입고 와서 내 옷으로 갈아 입혀도 아무 말 안 하고 갈아입더라..ㅎㅎ
식사는 나름 맛있었다..
색이 까매진 라벤다 옆에서..
아이들이 내가 더 라벤다 같다고..
이런 필드를 볼 날을 기대해 보면서 맘을 달랬다..
적어도 올 12월이나 내년 1월 초에 가서 라벤다를 볼 수 있는 곳을 알았으니깐..
체스판에 말이 잘못 놓여 있어 아이들이 고쳐놓고 오더라..
다음 주자들을 위해..
해보지 그러냐고 했더니 그냥 가자고..ㅎㅎ
나오면서 본 들판은 아주 이뻤다..
라벤다는 실패를 했어도 오랜만에 미샤.. 샤샤 같이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나랑 둘이 식사를 할 때보다 미샤가 훨 많이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모르는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조언도 해주고 그러면서..
샤샤의 새 직업에 대해서도
샤샤가 운전해 주고 뒷좌석에서 듣는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는 내게 노래같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