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랑..
어젯밤 미샤 친구들이 3명 놀러 와서 늦게까지 놀다 갔다..
그래서 오늘 미샤랑 둘이서 당일치기 여행을 갈까 하던 계획을 미루고 집콕하면서 청소나 하기로 했는데..
미샤가 일어나더니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고..
다른 곳은 다 닫혀 있는데..
티티랑이에 있는 데코라는 레스토랑이 열었길래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사람들이 엄청 와 있더라..
데코가 있는 건물..
이 건물은 원래 갤러리로 쓰였던 건물인데..
갤러리가 저기 초록 건물을 지어 이전을 하고 여기는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
데코 음료 주문서에는 건물을 그려 넣어놨더라..
들어가는 입구..
터어키 사람과 연관이 있는지 이런 장식품들을 팔고 있더라..
점심 먹고 친구 만나러 간다고..
다행이네.. 당일치기 여행을 미루어서..ㅎㅎ
햄버거는 양이 이리 많았다..
내 펜케이크는 이리 맛나게 나왔고..
집에 돌아오니 막내가 캠핑에서 돌아와 있더라..
며칠 동안 캠핑으로 구운 감자 같이 아이가 타서 와서 나한테 야단을 맞고..ㅠ.ㅠ
뉴질랜드 태양은 너무 세어서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하는데 잠시 물에 몸을 담갔다가 다 탔다고..
비 때문에 맨드라미는 더 싱싱해 보였고..
비가 엄청 와서 당일치기 여행을 포기 한 것이 잘한일 같았다..
유치원에서 들고온 화분들도 화려하게 꽃 피우고..
민경이 아빠가 나 타라고 가져다준 자전거..
아직 저 큰 자전거를 타기엔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제도 자전거 타다가 잠시 한눈 팔다 넘어져 핸들이 허벅지에 닿아 멍이 커다랗게 났다...ㅠ.ㅠ
자전거 타다가 다치는 곳은 항상 무릎이나 허벅지..멍자국이 마를날이 없다는..
레깅스도 두개 구멍나서 마릎 아래로 잘라 여름 용으로 쓸려고 한다..ㅎㅎㅎ
가져다주셨으니 미샤 더러 타라고 하니 너무 고마워하더라..
미샤도 내가 자전거를 타니 자기도 자전거 타볼까 하고 있었던 중이라..
고맙기 그지없더라..
오후에는 화장실 천정 청소를 다 하고..
모자익을 반쯤 마쳐놓고 이리 놓고 있다..
이 한가함을 어찌할 거나..ㅎㅎㅎ
월요일 부터는 일을 시작하니 이 여유를 더 즐기려고 한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