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가 핀 산책길..
내가 좋아하는 코파이 공원으로 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워 한컷..
넓은 초원에 집하나..
차를 세운 곳에서 본 양들의 모습..
털을 다 깎은 뒤의 모습인듯..
이 자리에 이리 많은 양을 보긴 처음이었다..
다른 때 내가 방문했을 때는 다른 들판에서 놀았나 보다..ㅎㅎ
Kowhai는 마오리 말로 노란색이란 뜻이다.. 저리 생긴 꽃을 뜻하기도 하고..
딱히 공원이라 기는 그런 곳이지만 그냥 아주 평화로워서 가끔 찾는 곳이다..
어차피 한국 가게도 다녀와야 하니 가까운 곳에서 잠시 걷자 하는 맘에 들른 것..
일요일이라 음악소리 들리고 사람 소리 들리고 양들 우는 소리 들리고 생각보다 조용하지는 않았다는..
길 따라 데이지가 한창 피고 있더라..
이곳을 자주 왔어도 데이지가 이리 많이 핀 것은 처음 보는 것이라 너무 감사했다..
생각치 못했던 선물 같은 산책..
하늘의 구름 또한 아름다웠고..
울타리 안의 데이지도 아름다웠고..
아가펜사스는 이제 막 피고 있고..
언덕 위에 집도 보이고..
저기 그늘에서 유튜브로 설교도 좀 듣고 시간을 보내다 왔다..
설교도 마침 스티븐 목사님의 Lonely places..
www.youtube.com/watch?v=fHqEIOr290I&t=2636s&ab_channel=ElevationChurch
천천히 조용히 걸어 올라갔다..
이렇게 평온한 들판을 보다니.. 선물 같았다..
저기 하얀 점 같은게 다 양들이라는..
양봉 하시는 분도 보고..
30분가량의 산책이었지만 맘에 평화를 주기에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이 아름다운 시간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