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Blessings

youngran 2020. 8. 8. 14:02

일상에서 축복스런 순간을 경험하기..

이런 신비한 구름을 보며 출근하는 길도 내게는 축복이다..

 

비오다 말다 하는 날씨에 이렇게 꽃을 보는 것도 축복스런 순간이다..

늘 다니는 길인데 한번도 멈춰서 사진으로 남긴 기억이 없어 오늘 이 순간은 내게 참 좋았던 순간이었다..

 

 

 

 

 

 

 

지난주 생일이었던 친구에게 선물을 보냈다..모자익 타일 하나랑

너무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지만 가는 시간이 한달 넘게 걸릴듯해서 챙겨서 보냈는데..

집에 오니 적어 놓은 카드를 동봉하지 않고 보냈다는...ㅠ.ㅠ

다가오는 월요일에 카드를 보내야지 생각하고..

서로 나누는 사랑은 축복인것이다..

 

또 다른 사랑을 나누기 위해 주말 동안 열심히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고 있는 중..

한국에서 하는 비긴 어게인이란 프로를 보면서 음악 들으며 일하기 좋은 주말이다..

 

어제 마지막으로 초등학교에 간 촬리라는 아이가 모든 샘들을 위해 줬던 카드..

 

촬리가 내게 그려준 그림 선물..

갑자기 불러서 내 이름을 자기 이름 밑에 적으라 그래서 왜냐고 물었더니 나를 위해 만든 그림이란다..

아이의 이 정성스러운 그림에 또 다른 감동을 느끼고..

나는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므로 내 책가방에서 제일 좋아하는 책 한권을 선택하라고 해서 선물로 줬다..

 

김치를 너무 좋아해 자기가 기르는 새의 이름까지 김치라 지은 샘 선생님을 위해

특별히 멸치액젓 넣지 않고 만든 김치를 주문해줬다..

외국사람이 만든 김치를 사서 먹는데 너무 비싸다고..

그래서 부탁해서 만들어 준 것..

 

샘 선생님이 한국식당에 가보고 싶은데 경험이 없으니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고 물어서 

지지난주에는 김밥을.. 지난주엔 잡채를 해줬다..

샘은 베지테리언에다가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로 사는 사람이라 뭘 해주기가 까다로웠다..

간장에도 wheat가 쓰이는 걸 몰랐다..

잡채에 들어가는 당면은 정말 고구마 전분 하나뿐이어서 잡채 만들어주는 게 가능했다는..

김밥 할 때는 헤드 티쳐, CJ, 셜리 샘을 해 드렸고..

잡채는 나디아랑 샘이랑..

다가오는 무러요일엔 김치전을 샘이랑 CJ, 한국드라마 메이아인 Tracey 샘..그리고 메리샘에게 해줄려고 한다..

한국에 대한 대화를 나눈 샘들 위주로 만들어 주게 된다는..

요즘 한국 열기가 뜨겁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 챙겨보고 한국 음식에 관심을..

그중 CJ는 필리핀 샘인데..

그림도 잘 그리고 피아노.. 기타 등도 잘하고 컴 전공인 샘..

김치도 사주고 했더니 내게 보답을 하고 싶다면서 사진을 보내달라길래 줬더니 이렇게 오늘 그림을 그려줬다..

 

사실 만든 모자익의 대부분은 여기 샘들에게 집들이 선물이나 생일선물로 준다..

요청을 하지 않아 자기 집에 어디에 전시해뒀는지 알지는 못하나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 믿는다.. 나는..

나누는 사랑만큼 더 행복한 것은 없으니깐..

오늘은 이 사진 하나로 너무 행복한 날이라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