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mother's day..
막내가 오늘도 2시 반까지는 일을 해서 아침에 내가 일어나기 전에 출근을 하면서 놓고 나간 꽃..
지금 꽃 수입을 못해 꽃값이 무지 비싸다던데..
샤샤가 만들어준 프렌치 토스트..
시어머님이랑 나를 위해 구어준 쿠키들..
거하게 아침을 먹고 밖에 나가 커피 한잔 하는데..
버려뒀던 화분에 클로버가..
하늘님 집처럼 네잎 클로버는 하나도 못찾았지만..기분 좋아지던..
뒷집에서 내려오는 마로니에 열매들..
햇살 머금은 은행잎..
시어머님께 컵 케익 하나랑.. 꽃 한송이 쿠키 등을 가져가 전해 드렸다..
리타이어 먼트 빌리쥐에 사시셔 우리는 못들어가고
그냥 선물만 전해 드리고 왔다..고맙다고 문자를 보내셨고..
막내 교회의 청년부 목사님 댄이 한국음식을 좋아하신다..
특히 비빔밥을..
어제 자기가 돈카추 넣어 만든 비빔밥 사진을 보내 오셔서 오늘 미샤랑 나랑 도전..
좀 양이 많더라..ㅎㅎ그래도 맛났던..
막내친구가 수제로 만든 귀걸이를 팔아서 내것으로도 몇개를 사왔다..
막내가 쇼핑을 간 사이 나는 산책을..
물때 맞추기가 쉽지 않네..
오전 내내 한국서 제자에게 톡이 와서 수다를 떨다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었다..
매년 철마다 전화하고 톡하는 속 깊은 제자다..
요즘은 매 주말마다 잘지내냐고..
기도를 잠시 하고 오후 햇살을 바라보며 다시 걸었다..
몇장의 단풍 잎을 모았다..
색이 너무 이뻐서..
누구래 잎의 색을 이리 이쁘게 물들일수 있겠나 싶게 은혜롭던..
이 나무는 매번 내 시선을 붙잡는다..
햇살의 방향에 따라 나무도 다른 모습으로 의연하게 서 있어서..
자전거를 타는 가족들이 많더라..
저건 세그웨이라는걸까?
보통의 세그웨이는 손잡이가 있던데..
저 여자 아이는 개가 산책을 하는 동안에 몇번이고 내 옆을 지나갔다..
막내가 만들어준 카준치킨 샐러드..
왜 이리 간단한 것이 먹고 싶었냐고..
사실 저녁 해준다 하는데 아무 생각이 나지 않더라..
생각난게 카준이나 타이 샐러드 같은것..
점심을 거하게 먹었던지라 간단하게 먹으니 속이 좋더라..
사실 이런 음식은 카페에서나 먹던 거라서 나와서 먹는듯한 착각을 가지게 한다 했더니 다들 웃었다..ㅎㅎ
미샤가 그려준 그림 선물..
아기같은 그림들에 난 흐뭇해졌다..
딱 내 취향인걸..
꽃이나 동물도 전에 그려준 뒤라서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자기 그리고 싶은것 그렸다고..
너무 기쁜 선물들을 이렇게 받은 행복한 어머니 날이었다..
사실 어제 밤 다른 제자에게 톡이 와서 한참 옛날 사진 보내주고 하면서 내 세월은 다 어디로 간건지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에게로 세월이 다 빨려들어간 모양이다..
그 아이들이 준 이 행복한 시간에 너무 너무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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