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근처에서 산책을..
오늘 유치원을 갔다..
10시 반에 샘들 미팅이 있다 그랬는데..
가 보니 취소 되었다고..
어제 레베카로 부터 전화를 받긴했다..
롹다운 레벨 3에서는 유치원을 열지 못한다고 결정 났다고..
그래도 샘들은 유치원 와서 환경 정리하고 도큐멘테이션 하고 그럴수도 있다고..
맑은 날씨에 기분 좋아하며 유치원을 갔더니 오늘은 메니저팀에서만 회의를 한다고..
내 영어 실력이 진짜 형편이 없었나? 난 왜 이해를 못한거지?
어제 hangout 톡방에서도 내일 보자 등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러다 생각해 보니 미팅 계획만 믿고 난 더이상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샘들의 대화를 그저 보기만 했다는걸 알았다..
한번 질문이라도 했었더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그래도 유치원 주변 도로를 걷다보니 차를 타고 다닐때는 보지 못한 여러 모양을 보게 되어서 기쁘게 산책을 했다는..
이곳은 우리 유치원에서 아이들 데리고 산책가는 가까운 공원..
아이들이 없는 공원은 좀 허전했던..
이 공원 이름도 처음 알았다는..ㅠ.ㅠ
차로만 늘상 지나다녔던 홉슨빌 초등학교애 이런 모자익 작품이..
내가 사는 동네보다 잘사는 집들이 많았다..
이 집 바로 옆에 길이 하나 나 있길래 가봤더니 다른 도로로 연결되어있었다..
오..이집엔 호박이..
저기 봉지에 싸여 있는곳에 애호박이 달려있어서 정겨운 맘으로 보고 왔다..
오호..레터박스가 멋지군..
걷다가 단풍든길을 만났다..
낙엽소리 바삭 거리는게 좋아서 한참을 낙엽 밟는 소리를 즐기면서 올라간 길..
어머나..이 멋진 우편함은 뭐지..ㅎㅎ
길을 내려와 다른길로 접어드니 또 다른 집들이..
저 위에 길의 연결된곳에 서니 바다가..
더 이상 가면 돌아오기 힘들것 같아 발길을 돌렸다..
내려오는길에 구름 감상도 잠시하고..
문 없는 집의 마당도 잠시 구경하고..
돌아오는길에 가장 크게 보았던 앤젝데이 디스플레이..
달걀 담겼던 통을 잘라서 칠해서 만든 포피들..
유치원에서는 울타리 너머로 잠시 운동장을 바라 봤는데..
저 구석에 friendship garden에 심어 놨던 고구마는 아주 무성히 자라는게 보였고..
내가 얼마나 보고 싶던 운동장인가 하면서 보고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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