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란다 꽃나무 보러가다
어제 그제 비바람불고 추워서 꽃이 다 떨어져 버렸을까 생각하며 혼자 저녁을 먹고 내가 다녔던 대학 유니텍으로 놀러갔다..
간김에 산책도 할겸..
그런데 너무 잘 버티고 서 있던 자카란다..
바닥에 떨어진 꽃 별로 없이 생생했던 나무..
그래서 보라색 세상이 조금 덜한 느낌이었지만 나름 감사한 풍경이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버티면 저런 고목이 될까?
큰 나무 앞에 또 다른 자카란다 나무가 풍성히 꽃을 피웠더라..
바닥에도 보라색이 조금 흥건하게
자세히 보면 이렇게 생긴 꽃이다..
자카란다 꽃나무 옆에 있던 학교 교실..
1896년 전혀 있는것 보니 이 교정도 백년이 넘었구나 알겠더라..
산책을 하면서 본 나무들도 대체적으로 커서 놀랐다는..
푸후투카와 나무도 엄청 크게 자라 있더라..
자귀나무 꽃과 비슷해 보이나 꽃잎을 보면 틀린게 보인다..
대학안에 있는 마오리 회관..
오늘은 누군가가 자고 가는 날인지 바닥에 메트리스가 깔려 있고 몇 사람 누워있던데..
저 마오리 아저씨는 내가 사진기를 들자 포즈도 취해줬는데 사진으로는 안잡혔다..ㅎㅎ
그들만의 톡특한 문양으로 만들어진 조각들..
걸어서 올라가는 길은 별 경사가 지지도 않았는데..
힘들다 그랬다..
연말이 되어가 그런지 몸이 좀 쉬었으면 하더라..
누군가는 너무 멋지다며 뉴질랜드 하늘을 찬양했는데..
내가 그런곳에서 매일 살고 있지 않냐고 위로해본다..ㅎㅎ
자귀나무가 있던 빌딩..
아직도 새로 짓는 건물이 있을 만큼 커가는 대학인것이다..
내가 유아교육을 시작했을때는 diploma 로 시작했는데..
2학년 중간에 active research 과정이 첨가 되면서 졸업은 degree 로 했다는..
새로 생긴 다리는 어디로 연결되나 걸아가 봤더니 내가 자주 다니는 시내 나가는길에 만들어져 있던 그 다리였더라..
이제 교정에서 자전거 길을 이용하면 쉽게 큰길로 나가진다는..
45분 가량 걷고 돌아와서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서 나무 밑에서 좀 쉬어가기로..
누워서 본 풍경..
여기가 까지 구역인지 매우 큰 소리를 내며 까악 거리고 있길래 일어나 나왔다..
한국 사람과 유학원일을 일년가량 하고 너무 말의 행간의 의미가 읽혀 싫어서 여기서 공부해서 여기 사람들하고 일하자는 생각에 IELTS (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공부를 해서 들어간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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