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옛날 사진들..

youngran 2019. 10. 27. 08:25

집 청소를 하다가 이상한 박스 하나를 발견 뭐가 있나 들여다 봤더니 사진들이..

그중에 유일하게 엄마랑 나랑 찍었던 사진이..

사실 나는 할머니 닮아 엄마랑 닮지 않아 늘 불만이었다..

나만 왜 이리 못나게 낳았냐고..

그럴때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넌 시집가서 아들 낳고 싶으면 아들낳고 딸 낳고 싶으면 딸낳고 아이들도 이쁘게 낳으라고..

내가 잘생긴 남자를 좋아했던 것은 다 이세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본다..ㅎㅎ

사촌언니랑 작은 언니..



오메메..내 통영 교사시절 사진..

롱디할때 신랑에게 보내준 사진들이 남아있더라..

내 오른쪽 샘은 지금도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왼쪽 샘은 차 사고 나셔서 다리를 다치신후 모두랑 연락 두절하고 지내신다는 소식만 들었다..

뭐야..나도 머리가 긴적이 있구나 알려주던 기록몇장..ㅎㅎ



둘째 샤샤 생일때 같다..



막내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숙모집 방문한것같다..



어머나..살이 빠져 48키로일때는 턱선이 좀 날렵하네...ㅎㅎ

한국 사람과 유학원 같이 하던 시절.,.

한국말은 행간의 의미까지 너무 잘알아서 스트레스 만땅 받고 다시는 한국사람하고 일안한다고 선고하고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해서 유아교육 생각하던 무렵..

막내 돌사진..

신랑이 인천서 원어민 교사를 일년하던때 아이들이랑 다 같이 가서 3개월 지냈었다..


막내는 왜 이리 심통이 나있었을까?

사진 보면 한참을 웃었던터라..ㅎㅎ


아기들 세놈..켈리탈턴이라는 수족관이지 싶다..



막내 백일 기념 사진



머리는 왜 이리 넘기고 아이는 왜 이런 포즈를 취했는지..ㅎㅎ

한참 웃었다..


원하는것 있으면 늘 하던 쉬렉 고양이 모습..



뭐 이리 귀여운 댕댕이가 있나하고 웃었다..ㅎㅎ



사진속에 여러장 있던 진숙이..

나보다 9살 어렸고..같이 유아교육을 했던 친구다..

신랑 학생이었는데 나랑 친해져 언니 동생 하던사이였는데..

지금은 호주로 이민가 연락이 뜸한..

사람의 인연이란게 또 이리 왔다가 가는구나 싶었던 동생..

여기 있을때 자주 데리고 다니고 밥도 많이 챙겨주던 아이라 후회는 없는데 많이 보고 싶기는 하다..

로토루아에서 양 우유주기.. 



아들 생일때 모였던 아들 초등학교 친구들..

다들 커서 잘 살텐데..

미샤랑 붙어 잇는 아이는 매튜인데..음악을 하고 있다..밑에 파란색 티셔츠는 보아스인데..아빠 따라 배관업 하고 있다고..

헐크처럼 한 아이는 그린피스에서 일한다고 아이엄마가 말해줬다..

나머지 아이들은 이름도 기억안나고 어찌 사는지도 모르겠다..

다들 잘 커서 잘살고 있껬지?

정말 많이 웃고 다시 돌아보게 하던 사진들..

사진첩에 있어 가끔 보던게 아니라 너무 오랜만에 생소하게 보았던 사진이라 기록으로 남겨둔다..

제일 위에 엄마랑 나랑 사진은 막내 자기에게 주라고 유언에 써 놓으란다..

아가야..너말고는 원하는 아이도 없을테니 그냥 너하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