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피하 바다
금요일이면 샤샤가 집에 온다..
늘 같이 먹던 아이가 하나 없으니 쓸쓸한 기분 마저 들었는데..주말이면 놀러와서 집안에 활기가 돈다..
어제는 웨스턴 스프링스 공원에서 야외 영화 관람이 있었는데..
난 너무 피곤한 탓에 따라가지 못했다..
정말 거의 12시간을 잔듯하다..
오늘은 날이 밝다..
다 같이 나가서 점심이나 먹자 했더니 그냥 피쉬엔 칩스 사서 바다나 가자고 샤샤가 제안을 했다..
언니 왔다고 막내가 만든 빵바구니..
안의 빵을 잘라내어서 계피가루 뿌려서 달결물 씌워서 오븐에 굽기..잘라낸 빵 껍질도 같이 굽기..
다 구어지면 과일 올리고 꿀 살짝 올려서 완성..
아주 맛나게 아침을 먹었었다..ㅎㅎ
피하 전경이 보이는 곳에 서서 한컷..
사자가 앉아 있는것같다 그래서 사자바위라 불린다..
간단히 점심을 사서 바다에서 먹었다..
사자 바위 양쪽으로 바다가 갈리는데..
오늘은 바위 왼쪽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
우리는 사람이 적은..그늘진 곳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좀 쉬다가 산책을 나갔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곳..
아기와 아빠가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귀해 보여서..
이젠 사자 바위 오른쪽 바다로..
뉴질랜드 바다는 이리 야생이다..
여름이라 해도 상업적 천막하나 없는..
그냥 수영복 입고 와서 수건 깔아놓고 신발 두고 바닷가로 들어가 노는 모습..
바람도 없었지만 파도는 부셔져 주고..
이렇게 파도타기 하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고..
수영복만 입고 엎드려 선텐하는 10명가량의 아가씨들 궁뎅이 구경하다가 돌아나왔다..ㅎㅎ
막내는 혼자 모래성 쌓기 하고 놀고 있더라..
강아지랑 물에 들어가서 놀기..
이름도 잘모르지만..
서프보드 위에 저리 타고 다니는 사람도 몇 보였다는..
돌아 오는길..
갈대가 많은 곳을 천천히 운전해 막내가 찍어준것..
가을이 되어가고 있다는..
피하로 들어올때 보았던 그 장소에서 한컷 더 찍고 집으로..
삼겹살 해서 저녁 간단히 먹고 펠트 만들며 이리 놀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