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가든..
날이 그다지 밝진 않아도 오늘은 꽃보러 가든가자 했었다..
샤샤는 어제 놀고 오늘은 일을 한다고..
미샤는 친구들이 놀러와 자고 가는 바람에 친구들 챙겨야 했고..
막내는 시험이 다음주라 공부해야 한다고..
시어머님은 두주전에 가든 클럽 분들이랑 다녀오셔서 나 혼자 가기로..
오전 11시 무렵이라 주차는 어렵지 않게 했다..
홍매화 비슷한 꽃나무가 꽃을 많이 피웠더라..
투이라는 새가 나무에서 꿀먹고 있었고..
가든에 들어서자 큰 자목련이 반겼다..
만병초 같아 보이는 빨간꽃..
분홍색 꽃도 있는데..요즘 어디서나 피는 꽃..
튜울립이 만개해 있었다..
튜울립 패스티벌이라고 해도 꽃이 무리져 펴 있는 곳은 여기뿐이고 곳곳에 몇가지 다른 색의 튜울립이 피는정도..
새들이 물먹는 버드 바스에 떨어진 빨간 동백..
산책을 하자니 갈래길이 나온다..
이길로 내려섰다..
떨어진 분홍 동백이 나무위에 걸려 작은 나무에서 핀 꽃처럼 보였다..
꽃 전체를 떨어트리며 지는 동백이라 가능했던 풍경..
작는 분홍색 동백..
이런 동백은 심어두어도 좋겠다 싶었다..장미 같아 보였으니깐..
아무도 볼것 같지 않는 구석진 코너에 이쁜 꽃한다발..
무슨 의미지?
여기서는 꽃이 놓여진 자리는 누가 죽은곳이기도 하다는 표시인데..
그건 아닌듯하고 아주 궁금했던 숲속 꽃 한다발..
몸매는 풍성해야 보기가 좋다는..
빨간 동백..
동백이 떨어진 자리는 붉었다..
이렇게 살포시 바위위에 떨어져 바위에 핀 꽃처럼 보인 것도 있었다..
작은 폭포가 있었고..푸르름이 더해져 싱그런 모습이었다..
사진을 찍는 옆에 중국여자분 두분이서 얼마나 열심히 큰 소리로 수다를 떨던지..
우리도 큰 소리로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면 이렇게 소음처럼 들리겠다 싶던..
나무옆에 핀 튜울립도 이뻤다..
오마나..앙징맞은 작은 수선화..
앞 모습..
옆 모습..
작년에는 이길을 오르지 않았나보다 이 자리를 못봤으니..
어머님이 좋아라 하시는 꽃..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위에 꽃하고 같은 종류인데 겹꽃인줄 알고 찍었더니..
자세히 보니 다른꽃 같기도 하고..
이제 점심 식사를 하자 들어서니..
셀프로 물을 가져다 먹을수 있는 탁자에 놓인 작은 접시가 멋졌다..
물 떨어지면 젖을 탁자를 위해 올려둔 접시..
이런 작은 데코레이션 하나에도 신경을 써 감탄을 했다는..
작은 비스켓..
혼자 식사하기는 늘 하던일이고..
레몬 라인 치즈케익은 상큼하니 커피랑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한바퀴 더 돌아보고 가자고..
낙엽속에서 핀 보라색 꽃을 발견하고는..
이 가든은 예전이 리사님이 다녀가셔서 보여 주셨던 곳인데..
리사님 사진에는 참 은밀한 꽃들 모습이 보였었다..
이런 모습이었나?
홍매화 비슷한 빨간 꽃이 떨어져 바닥에 펴 있는 잡초위 꽃같아서..
수선화 사진 찍고 있는데 어디서 닭 비슷한 동물 하나가 등장..
닭하고는 조금 다른듯한..
다리부분에 털이 무성한..
가든을 나오니 또 내 시선을 잡은 빨간 꽃나무..
바닥에 흥건하게 떨어져 있어도 동백이랑 다른 것은 처절하지 않다는 것..
순전히 내 느낌으로..
바닥에 떨어져 제 이의 꽃청춘을 보내는 듯한..
집에 와서 내 꽃밭을 들여다 보니 마가렛이 제법 꽃을 피웠더라..
그래도 들고 나는 현관에 자고로 꽃이 있어야지..ㅎㅎ
오렌지색이 든 노란 장미 한다발을 사들고 온 것이 감사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