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부산에서..

youngran 2016. 4. 28. 15:59

부산에서 첫 방문지는 내가 다녔던 대학..

인문관은 여전하지만..다른곳은 정말 많이 변해 있어 알아보기도 힘들었던..

큰 어른일때 보았던 대학 운동장이 무지 작아져 버린듯한 것은?



대학 정문 바로 옆에 백화점이 들어서 있었다..

원하던 스케쳐스 신발 두개 사고..


사촌 동생 정원이 만나 식사도 하고..

몇시간 동안 수다도 떨고..


대구에서 친구 영주가 대학 앞으로 올때까지 서로가 몇년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했고..



내 고등학교 단짝들..

앞에서 부터 미화..나,,영주..그리고 숙희..

고등학교 때 영주랑 나랑 단짝이었고..숙희랑 미화가 단짝이었다..

숙희는 병원 간호부장이 되어 있었고..미화는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에 사회복지학과 박사를 가지고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미화 신랑 진국씨는 우리 처녀 시절에 모두의 남자 친구 역을 해줬다..

우리랑 같이 찍은 사진은 우리 지갑속에 있었고..그는 우리모두의 남친이었다는..ㅎㅎ

여자 4명에 남자 하나..이렇게 여행도 많이 다녔었다..

지금도 여전히 마눌님 가시는데같이 나와 우리들이랑 수다가 늘어진 진국씨..

진국씨 도움없었다면 나는 박사 학위를 받지 못했을거야..(미화 왈)

장어 구이에 소주 한잔씩..ㅎㅎ

그렇게 저녁늦게까지 수다를 떨고 또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놀다가 광안 대교 보러 나가자 했더니 춥다고 가지 말잖다..ㅠ.ㅠ


다음날 영주가 날 대학 앞으로 데리러 와서 같이 숙희 병원으로..

점심 먹자고..

일하는 미화 빼고 우리 셋이서 병원옆 꼬막 집에서 거한 점심을..

거한 점심을 먹었으니 저녁은 좀 늦게 적게 먹자고..ㅎㅎ

숙희가 일하는 사무실에도 들러보고..






영주랑 나는 남포동 거리를 걷기로..

뭐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ㅠ.ㅠ


남포동 거리에서 우연히 작은 언니를 만나다..

웬일이니..

서로 반가워 하며..ㅎㅎ

난 제자랑 통화중이어서

어째..하나도 기억이 안나는지..



영주는 여기를 돌아 가서먹자 골목 간 기억 안나니? 묻는다..



정말 한참을 더 걸어 자갈치 시장을 구경하고..



영도 다리를 배경으로 한컷

영주는 롯데 백화점 부근의 스타 벅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친구가 도착하자 친정집으로 돌아갔고..

부산서 여행사에 다니시는 김정란 대장님하고 그분 친구인 진희씨를 만났다..

진희씨는 지난해에 오클랜드에서 두번 만난사이..

사실 두분은 정말 몇번이고 세계 여행을 함께 다녀오신 분들이라 서로에 대해 너무 잘알고 있어 대화에 끼기가 살짝 어려웠다..

여행이라면 정말 대가들인 두사람에 부러워도 하고..

이제 저녁을 먹읍세다..ㅎㅎ

남포동 수제비가 먹고 싶어요..


내가 영도 청학동에 있는 수빈 공원에서 부산항 대교를 바라보고 싶다 하여서 진희씨랑 대장님이 찾는다고 고생을 하셨다..

공원위에서 보는 부산항 대교는 아니었지만..

화려하고 이쁜 대교 모습은 억지로 찾아 볼만 했다고..ㅎㅎ

감사했어요..두분..

어제 친구들 구박으로 광안대교도 구경 못해서 이게 보고 싶었다는 내말에 대장님 광안대교 보러갑시다..그랬다..



광안 대교 앞에서 전하고 오뎅사서 



이리 대교가 눈앞에 펼쳐지는 곳에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다가 돌아왔다..



다음날은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선거일이기도 했지만..난 그냥 집에서 태후 재방송 보고 시간을 보냈다..

비오는날에 시간 보내기 딱 좋은 프로그램이야 하면서..ㅎㅎ

저녁에 신영이 가족을 만낫다..

신영이 오빠 권영이랑 신영이 엄마는 실지로는 처음 만난다는..

신영이가 뉴질랜드 한달 지내는 동안 유진이 엄마보다 신영이 엄마랑 더 많이 메일을 주고 받아 그런지 더 편했다는..

이제 권영이가 오클랜드 올 차례인것이다..

빨리와 권영군..

신영이와 권영이..얼마나 남매 사이가 좋던지..ㅎㅎ

낙지 볶음이 나오기전..

밥도 먹으면서 지난일도 애기 해가면서..ㅎㅎ

신영이는 아빠가 어린 시절을 아는 나를 신기해 했다..

부산에서의 일정은 이렇게 마쳤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도 어제 본듯이 다정했고..기분좋았고..

수년만에 처음본 사촌동생도..이날 처음만난 권영이도 그 엄마도 모두 정말 내 인생에 오래도록 있었던 사람들처럼 친근했던것은 

우리의 오랜 인연때문이었으리라..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