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파주 헤이리 마을..

youngran 2016. 4. 20. 18:01

이날은 나경이 엄니가 일하러 가셔야 해서 나 혼자 놀기로..

헤이리 마을이니 천천히 걸어다니지..


나경이 엄마 친구가 하는 아프리카나..

아프리카에 관한 물품은 거의 여기서 수입해서 전국에 전달이 된다고..

내 가방을 맡기고 혼자서 길을 나서다..


사실 많이 넓은 마을이었지만..생각했던것보다 꽃장식이나 거리가 단장이 되어 있었던것은 아니었다..

처음 들른곳은 세계 민속 악기 박물관..

악기를 살수 있을까 했더니 다 팔려서 물건이 없다고..

남아 있던 전시물품을 보니 여기서도 구할수 있던것이라 덜 아쉬워하며..




신나게 한판 놀고 있는 개구리들이 귀여워..



난 어디서든 드럼이 제일 신나고 좋더라..



나무로 만들어진 실로폰..

나무 밑에 조롱박을 달아 소리가 울리게 되어 있는..

조롱박의 입구 크기에 따라 울림이 다르다고..


악기 박물관을 나와 커피 한잔 하기로..

아침을 거하게 먹은지라 사실 생각이 거의 없어 간단히 커피를 하기로..





다른곳보다 생화가 많이 전시되어져 있어 매력적이었다..




셀프로 물가져 오는곳..



아마 이보라색 꽃때문이었을거다 이 카페에 들어선 이유가..




허니 브레드와 아메리카노..

일기도 쓰다가 책도 읽다가..톡도 하다가..


북카페에 가다..






헌책을 쌓아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이름이 특이했다..

영어 표기가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싶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다던 카페..

그다지 끌리지 않아 통과..


시계 박물관..



영화 박물관..표 받던 사람이 기꺼이 사진을 찍어 줬다..ㅎㅎ

사실 그시간에 손님이 나 혼자였다는..


올라프하고도 한장..ㅎㅎ



올라가는 계단에 있던 오드리 햅번 사진..

이 사진은 너무 고혹적이라 나도 한장 가지고 싶던..


오드리 햅번코너..

크리스마스때 아들에게 쓴 편지중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나이들어 자원봉사 엄청 하고 살았던 오드리 답다 생각했던..

오드리 하면 난 또 다른 오드리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조금 지나니 그 오드리 아들 코너가 떡~~~

소지섭이 영화 회사원때 입었던 정장이랑 소지섭 일본 팬미팅 영상이랑 나와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ㅎㅎ

먼로 아가씨도..ㅎㅎ



제일 재미났던 코너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우들 목소리 !빼고는 모두 가짜 소리라는 코너..

영화나 드라마에서 서리를 따는 이야기..

저기 검정색 필림 테이프를 바닥에 두고 밝으면 낙엽 밟는 소리가 나고..

스치로 폴에 자를 대고 쓸면 진짜 칼로 도마에서 음식 쓰는 소리가 나고..밥솥으로는 자동차 문열고 닫고 하는 소리를 만들어낸다면서..

우산을 가지고 새가 나는 소리도 내고 부채로 작은 새가 나는소리를 낸다는둥..

천둥소리 만들어보기..눈 밟는 소리 만들기..

말 발굽 소리 만들어 보기 직접 체험해 보는 코너도 만들어 두어서 나도 다해봤다는..

이 다리도 어디서 봤지 말입니다..ㅎㅎ



나무를 소중히 여기 지은 건물은 아들도 건물을 지을때 이런 중요하고도 사소한 것들을 생각하며 설계하고 만들으면 좋겠다 여겨지던걸..

이 건물을 마지막으로 버스타러 나갔다..

버스카드를 살까 말까 고민했더니 그냥 2000원주면 합정까지 버스가 데려다 준다고..

버스 시간이 급해 그냥 탔더니 에게..천원짜리 다 써버렸나벼..없네..ㅠ.ㅠ

만원짜리 내니 기사 아저씨가 그냥 갑시다 한다..

고마워요..복 받으실거예요..ㅎㅎ

합정에서 유진이 아빠..즉 제자 선종이를 만나 맘마미아 뮤지컬을 봤다..

조카 경석이가 사준 티켓인데..

서울에 사시는 카라 언니랑 같이 가고 싶어했었다..

언니 시간이 맞지 않아 할수 없이 시간 된다는 제자 끌고..

앞에서 두번째줄..지휘자 뒷자리..

한국말로 하는 노래가 감정이 살아 있을까 생각했던 것은 걱정..

모두 노래도 잘하고 아바 노래 자체가 신났던것이므로 정말 한판 신나게 보고왔다는..

그리스 섬마을 총각들은 우르크 비둘기처럼 신나게 웃통 벗고 춤추고 놀아주시고..ㅎㅎ

저녁엔 유진이랑 유진이 언니 윤정이까지 다 만나고..

선종이네서 신세를..

아이들을 오클랜드에서 한달간 데리고 있었던 인연으로 더 반갑게 선종이가족을 만나 시간을 보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