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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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ran 2015. 3. 7. 13:44

막내의 절친은 이름이 알렉산드리아이다..

처음엔 이름을 엘리로 알았다..

그런데 그 이름이 싫다고 드리아로 바꾸어 부른것이 작년부터..

그러던 드리아 알바니로 이사를 갔다..

학교도 바뀌고..

막내가 학교 다니기 지루하다고 하지만 사실 학교가면 잘 놀다 오니깐 걱정은 안한다..

오늘 드리아를 데리고 와주겠느냐고..

뭐 토요일이니..


차에서 물었었다..

왜 서로가 좋은지..

잘 맞단다..

자기 자신의 이상한 기질까지 인정하며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이야기가 잘통한단다..

둘이 같이 모이면 이상한 얼굴 모양에다가 춤까지 이상하게 추며 신나게 논다..


둘에게 물었었다..

서로에게 존경할만한거라든다 친구로서 참 좋다 라고 여겨지는 면이 있으면 말해 보라고..

드리아는 나타샤가 너그럽단다..무슨일이 있어도 자기편이며 수학을 잘해서 좋다나..

공부는 절대 잘하지 않는데..ㅠ.ㅠ

막내는 드리아가 글도 잘쓰고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좋단다..

막내가 끼고 사는 오리를 드리아가 만들어 준것이라고..

둘다 하는말이 서로의 모든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서 맘이 너무 편하단다..


페이퍼 메쉐 기법으로 만들었다는..



둘이 놀면 장난이 심하다..




금요일 체육대회에서 입은 엘모 옷..내가 폿수염을 만들어 줬더니 엘모 코 밑에 달았다..

다행히 금요일은 바람불고 비와서 이렇게 더운 옷을 입고 하루 종일 있어도 피부엔 지장이 없었다는..

다들 막내에게 와서 간지럼을 태워 달라고 했다고..ㅎㅎ

티클미..엘모..

드리아 집 앞에서..



사실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은 절친..


내게도 절친이 있었었다..

초등학교 절친은 파리에 사는 내친구 양순이..지금까지 이야기를 나누어도 서로 참 잘 맞는다 여기면서 지내는..

고등학교 절친들은 한국에 갈때마다 만나는 수준정도..

중학교 절친은 어느새 연락이 끊겨져 버렸다..

세상에 나와 코드가 잘맞는 친구가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지금의 나에겐?

절친이 생겼다..

나혼자만 절친으로 여기지는 않는다는 믿음까지..ㅎㅎ

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매일 들여다 보면서 사는 모습을 궁금해 하고 서로의 사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고 

하나님 더 열심히 섬기면서 살고자 하는 절친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막내의 맘을 잘 알므로 멀리까지 가서 데리고 오는일도 내겐 힘들지 않다..

적어도 맘 먹으면 가서 볼수 있는 거리에 살지 않은가..

오래도록 좋은 친구로 남아 줄것은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