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루 병가를 받은날..ㅎㅎ

youngran 2015. 2. 10. 08:37

주말 내내 아팠다..

월요일..출근을 했다..

병가를 낼만큼 아프지는 않았지만..80%정도의 건강상태..

매트 타임을 하는데 책읽다가 머리가 어질 어질..

토할것 같아 겨우 겨우 하루를 마치고 내일은 쉬겠다..수요일 교육청 감사때 쌩쌩해져서 오겠다 그랬다..


퇴근하고 좀 잤고..

미샤가 사다준 약을 먹고 열이 내리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다..

열하나로 사람이 그리 맥을 못추다니..ㅠ.ㅠ


아침엔 막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늘 내 출근 시간에 맞추어 일찍 학교 부근까지만 데려다 줬는데..

다들 이리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나부다 싶었다..

체육복 윗도리를 잃어 버려서 그것 사주러 학교까지 들어가 보았다..

고등학생들이 북적거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그냥 그 웅성거림속에 잠시 있다가 나왔다..

아..청년들의 그 열기..

그 화려함에 가슴이 다 두근거리더라..

고등학교 선생이었던 나에겐 너무 정겨운 풍경..ㅎㅎ


물감이 필요해서 한통 사고 노래를 구을 시디도 한통 사고 한국가게 들러 순두부를 사왔다..

샤샤가 순두부 해 달라는것을 듣고도 안해준 엄마라 미안한 맘에..

그냥 두부를 더 좋아하는 미샤보다 며칠 혼자 잘 놀다온 샤샤에게 맞추어 점심을 하다니..ㅎㅎ

미샤는 집에서 할머님 도와 가지치기도 해주고 집 청소도 해주고 그랬는데..

아들내미 점심 차려주고파서 먼길 가는것도 잠시 보류하고 점심을 준비한다던 친구를 따라 나도 점심을 만들었다..

집밥..그 사랑으로..엄마의 사랑으로 아이들이 잘 커가나 싶어서 부럽기도 했다..


김치는 한국에서 날아온 김장 김치..

지완이 엄마가 나 아프다고 가져다 준..

김은 신영이 엄마가 한국서 보내온것..

이런 사랑을 나도 받고 있구나 싶어 감사하면서..

이렇게 신나게 먹고 나니 왜 내가 땡땡이 친것 같지?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