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병가를 받은날..ㅎㅎ
주말 내내 아팠다..
월요일..출근을 했다..
병가를 낼만큼 아프지는 않았지만..80%정도의 건강상태..
매트 타임을 하는데 책읽다가 머리가 어질 어질..
토할것 같아 겨우 겨우 하루를 마치고 내일은 쉬겠다..수요일 교육청 감사때 쌩쌩해져서 오겠다 그랬다..
퇴근하고 좀 잤고..
미샤가 사다준 약을 먹고 열이 내리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다..
열하나로 사람이 그리 맥을 못추다니..ㅠ.ㅠ
아침엔 막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늘 내 출근 시간에 맞추어 일찍 학교 부근까지만 데려다 줬는데..
다들 이리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나부다 싶었다..
체육복 윗도리를 잃어 버려서 그것 사주러 학교까지 들어가 보았다..
고등학생들이 북적거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그냥 그 웅성거림속에 잠시 있다가 나왔다..
아..청년들의 그 열기..
그 화려함에 가슴이 다 두근거리더라..
고등학교 선생이었던 나에겐 너무 정겨운 풍경..ㅎㅎ
물감이 필요해서 한통 사고 노래를 구을 시디도 한통 사고 한국가게 들러 순두부를 사왔다..
샤샤가 순두부 해 달라는것을 듣고도 안해준 엄마라 미안한 맘에..
그냥 두부를 더 좋아하는 미샤보다 며칠 혼자 잘 놀다온 샤샤에게 맞추어 점심을 하다니..ㅎㅎ
미샤는 집에서 할머님 도와 가지치기도 해주고 집 청소도 해주고 그랬는데..
아들내미 점심 차려주고파서 먼길 가는것도 잠시 보류하고 점심을 준비한다던 친구를 따라 나도 점심을 만들었다..
집밥..그 사랑으로..엄마의 사랑으로 아이들이 잘 커가나 싶어서 부럽기도 했다..
김치는 한국에서 날아온 김장 김치..
지완이 엄마가 나 아프다고 가져다 준..
김은 신영이 엄마가 한국서 보내온것..
이런 사랑을 나도 받고 있구나 싶어 감사하면서..
이렇게 신나게 먹고 나니 왜 내가 땡땡이 친것 같지?ㅎㅎㅎㅎ